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노동절 연휴 후 6일 다시 문을 연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 대비로 3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에 대한 기대와 중국 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위안화를 뛰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 시점에 1달러=6.8200위안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연휴 전인 4월30일 종가 대비 0.15% 올랐다.
중국인민은행이 거래 개시 전에 제시한 위안화 기준치는 1달러=6.8562위안으로 2023년 3월 이래 가장 높았다.
경제 지표는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4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6으로 3월 52.1에서 0.5 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내수 주도로 신규수주 증가세가 확대했다.
난화선물(南華期貨)은 보고서에서 연휴 기간 소비 활성화와 내수의 견조함이 위안화 강세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타이 선물(華泰期貨)은 5월 위안화 환율을 1달러=6.80~6.90위안 범위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2주일 동안 위안화 환율이 달러 약세와 내수 회복 기대를 반영해 완만한 강세 흐름을 보였으며 정책 관리 속에서 점진적 절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중 관계를 둘러싼 심리 변화가 외환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미국 기업의 경계심을 자극할 새로운 무역 규정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2분(한국시간 4시2분) 시점에는 전일 대비 0.0126위안, 0.18% 올라간 1달러=6.8177위안으로 거래됐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도 오후 3시2분 시점에 전일보다 0.0125위안, 0.18% 상승한 1달러=6.18314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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