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청각 넘어선 '듣기'의 힘…'듣는 인간_호모 아우디투스'

기사등록 2026/05/05 12:00:00

[서울=뉴시스] '듣는 인간_호모 아우디투스' (사진=소락원 제공) 2026.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듣는 인간_호모 아우디투스' (사진=소락원 제공) 2026.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듣는다'는 행위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행위 만은 아닐 수 있다.

한국독서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인기 작가는 신간 '듣는 인간_호모 아우디투스'(소락원)에서 듣는 행위를 새롭게 정의한다. '듣기'를 오감의 하나가 아닌 인간 존재를 구성하는 본질적 능력으로 본다.

저자는 "듣기를 단순한 '기능'(skill)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통합적으로 발휘되는 '역량'(competency)의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 교육이 듣기를 정보 파악이나 의도 이해 수준으로 한정해 온 것과는 결이 다르다.

책은 듣기를 심리적 자아 조절 능력, 사회적 소통 능력, 문화적 적응 능력, 윤리적 각성의 능력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능력으로 확장한다.

아울러 침묵이라는 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타자의 인격을 이해하며 허위와 선동을 분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명상과 사유를 듣는 힘, 가짜뉴스를 분별하며 듣는 힘, 자연과 사물의 소리를 듣는 힘, 내면과 영성의 소리를 듣는 힘까지 모두 인간의 듣기 역량 안에 포함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개인의 듣기 수준이 곧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의 성숙을 좌우한다고 본다.  오늘날 사회의 갈등과 소통의 파행 역시 '듣지 못하는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책은 '무엇을 들을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들을 것인가'를 묻는다. 듣기의 재정의를 통해 혼탁한 시대를 건너는 인간의 태도를 되짚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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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청각 넘어선 '듣기'의 힘…'듣는 인간_호모 아우디투스'

기사등록 2026/05/0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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