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 되고 싶었다?"…마이클 잭슨 피부 변화의 숨겨진 진실

기사등록 2026/05/05 02:20:00

최종수정 2026/05/05 04:29:16

[서울=AP/뉴시스] 마이클 잭슨
[서울=AP/뉴시스] 마이클 잭슨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고희진 인턴기자 =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마이클'(감독 안톤 후쿠아)이 오는 13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그가 앓았던 백반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피부 변화는 외모 집착이나 인종적 선택이 아닌 질환에 따른 결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전 마이클 잭슨은 "백인이 되기 위해 피부를 탈색하고 성형에 집착했다"는 루머에 시달렸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1993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백반증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으며, 2009년 사망 후 부검 결과에서도 해당 질환이 공식 확인됐다.

백반증은 피부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환이다. 피부 일부가 색소를 잃어 불규칙한 흰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전염성이나 통증은 없지만 얼굴과 손 등 노출 부위에 나타나 환자에게 큰 심리적 부담을 준다.
[서울=뉴시스] 영화 '마이클'.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20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화 '마이클'.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206.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클 잭슨 역시 1980년대 중반 손에 흰 반점이 생기며 증상이 시작됐다. 그는 이를 가리기 위해 한쪽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이는 그의 상징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증상은 얼굴과 가슴, 팔 등 전신으로 확산됐다.

백반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나며, 20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동아시아에서는 유병률이 약 0.2~0.4% 수준이지만, 국내 환자 수 역시 50만 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연예계에서도 사례가 있다. 배우 구성환은 해외에서 영화 촬영 이후 백반증이 생겼다는 사실을 밝히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도 했다. 이수근도 예능을 통해 다리에 백반증이 생겼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잭슨 또한 가족력이 있었고, 그의 아들 프린스 잭슨 역시 같은 질환을 앓는 것으로 전해진다.

백반증은 완치법이 없지만, 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크림 사용이나 병원 치료, 피부를 가리는 방법 등이 활용된다. 일부 환자의 경우 자연 회복이 나타나기도 한다.

마이클 잭슨은 고르지 않은 피부색을 보완하기 위해 짙은 메이크업과 탈색 크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백반증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스트레스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치료와 함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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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되고 싶었다?"…마이클 잭슨 피부 변화의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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