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 새 영화 '호프'의 장면이 담긴 스틸컷이 공개됐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30일 '호프' 스틸컷을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호프'가 어떤 느낌을 가진 영화인지 짐작하게 한다. 어두운 공간 속 어떤 존재의 시선에 포착된 뿌연 유리창 밖 '범석', 깊은 숲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 '성기', 파괴된 마을에서 총을 든 '성애'의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 또 부서진 담벼락에 몸을 피한 채 총을 든 범석과 비상 전화를 걸고 있는 성기, 출동한 경찰차에서 놀란 표정으로 무언가를 보는 성애의 모습도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의 출장소장이 동년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리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SF물이다. 배우 황정이 출장소장 범석을, 조인성은 마을청년 성기를, 정호연은 경찰 성애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마이클 패스벤더, 일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 외국배우도 출연했다.


나 감독 영화가 칸영화제에 간 건 2016년 '곡성' 이후 10년만이며, 경쟁 부문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곡성'은 당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 나 감독 영화는 앞서 '곡성'을 포함해 3차례 칸에 간 적이 있다. 2008년 '추격자'가 미드나잇스크리닝에, 2010년 '황해'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갔었다. 한국 감독이 만든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2000년 임권택 감독 '춘향뎐'을 시작으로 20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