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변동성 큰 원자재 시장에 관망세
28일 日 3회 연속 동결 예상…29일 美, 30일 ECB·英
![[사진=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건물에서 촬영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문장.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은 이번 주 금리를 결정한다. 2026.04.27.](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00317881_web.jpg?rnd=20250508032936)
[사진=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건물에서 촬영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문장.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은 이번 주 금리를 결정한다. 2026.04.2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번 주 전 세계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은 이번 주 금리를 결정한다. 약 5년 만에 닥친 두 번째 대규모 에너지 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결정이다.
T로우프라이스 소속 토마시 빌라덱은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중앙은행들에 가장 적절한 접근법은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최근 데이터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중앙은행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예측 불가능한 원자재 시장, 또 이것들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미칠 위협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루스소셜 게시글과 이에 대응하는 이란 측 반응으로 가뜩이나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태다.
많은 중앙은행이 2021~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기에 너무 늦게 대처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CB의 경우 금융 시장은 올해 ECB가 2% 수준인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ECB 소속 경제학자 필립 레인은 성급한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기 전까지 이번 상황이 단기 현상일지, 혹은 (경기침체 등) 유럽 경제에 큰 충격이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6월은 돼야 ECB가 정책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미국 연준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3.7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유가가 올라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이 어려워질지, 혹은 고용이 더욱 악화될지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미뤄둔 상태다.
지난달 비둘기파(통화 완화)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존 금리 인하 입장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일본 BOJ도 0.75% 수준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으나, 현재는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더해, 에너지·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FT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최근 연설에서 4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UBS 경제학자 쿠리하라 고는 "28일 BOJ 금리 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경제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영국 BOE도 지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은 후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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