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국대' 전면 개편…정부, 넥스트 전략기술에 5년간 '60조' 쏟는다

기사등록 2026/04/27 15:45:25

과기자문회의, AI·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고도화…6월 최종 확정

국방반도체·재사용발사체 등 안보 기술 보강…내년 AI 인프라 집중 투자

배 부총리 "국가전략기술 신속 확보 위해 총력 지원"

[서울=뉴시스] 정부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수립한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 방안'을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부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수립한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 방안'을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국가전략기술'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향후 5년간 60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 패권 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체계 고도화 방안'을 의결했다.

소재·에너지 대폭 보강…국방 반도체, 재사용 발사체 신규 포함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전략기술 체계를 '넥스트(NEXT) 국가전략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넥스트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AI 기술과 첨단로봇·모빌리티, 차세대 보안·네트워크, 통상·안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 차세대 전지, 우주항공·해양, 미래혁신 기반 관련 혁신·미래 소재, 미래 에너지·원자력, 양자 분야가 포함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혁신·미래 소재' 분야의 신설이다. AI 기반 연구가 활발해지고 공급망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자 소재 기술을 전략 자산화하겠다는 의도다.

에너지 정책의 변화도 반영됐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에너지·원자력' 분야를 확대 개편했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산이다.

안보와 직결된 기술들도 대거 보강됐다.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인 '국방 반도체'를 비롯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재사용 발사체', 드론,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기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인공장기·혈액,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등이 추가됐다. 우리 산업의 허리인 차세대 OLED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도 포함돼 기술 성장 전주기에 걸친 혁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관련 개편안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6월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5년간 60조원 투입…내년엔 'AI 인프라'에 화력 집중


정부는 향후 5년간 60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AI 인프라와 차세대 AI 기술, 그리고 이를 가동할 미래 에너지 분야에 화력을 집중한다.

부처 간 칸막이도 없앤다. 과기정통부를 필두로 전 부처가 협업해 기술 성장 단계별로 끊김 없는 지원 체계를 만든다. 한·미 간 유망 기술 공조를 강화하고 지역 특화 전략 기술도 함께 육성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가전략기술 확보는 국가적 임무"라며 "관계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이 기술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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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국대' 전면 개편…정부, 넥스트 전략기술에 5년간 '60조' 쏟는다

기사등록 2026/04/27 15:45: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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