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AI 허브 협의' 위해 차지호 의원실 방문…논의 불발 놓고 공방

기사등록 2026/04/24 18:17:39

시, "서류도 안 봤다” 주장…의원실 "정부 TF 통해 건의 안내한 것"

[오산=뉴시스] 오산시청 (사진=오산시 제공) 2026.01.19.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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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가 글로벌 AI 허브 유치 추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차지호 의원실을 찾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려다 논의조차 못하고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 협의체 구성 제안을 놓고 시는 "받아들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차 의원실은 "특별한 제안 설명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2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시는 지난 22일 오후 국회 차지호 의원실을 방문해 글로벌 AI 허브 오산 유치와 관련한 사전 협의 요청서를 전달하려 했다.

시는 차 의원이 글로벌 AI 허브 추진 과정에서 역할을 해온 만큼 오산이 AI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떠난 초당적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차 의원은 글로벌 AI 허브 프로젝트와 관련해 유엔 6개 기구와의 협력의향서 체결 과정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산시와 차 의원실 간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전 협의드릴 사항이 있어 보고드리러 왔다고 설명했지만 의원실에서는 접수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총리실 산하 TF나 광역자치단체를 통해 추진하라는 취지로 안내받았고 가져간 자료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유치위원회에서 글로벌 AI 허브 추진배경 및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유치위원회에서 글로벌 AI 허브 추진배경 및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반면 차지호 의원실은 오산시의 설명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차 의원실 관계자는 "시 관계자가 국회 의원실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협의체 구성이라는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며 "의원에게 글로벌 AI 허브 관련 서류를 전달하고 싶다고 해 정부 부처 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니 해당 절차를 통해 제안하는 것이 맞다고 안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가 전달하려 했던 제안서에는 정부가 유엔 산하 6개 기관의 AI 연구센터 국내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오산시도 유치전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업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세교3신도시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세교1 터미널부지 복합개발 등을 연계해 오산을 경기 남부 AI·반도체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오산=뉴시스] 오산 운암뜰 전경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뉴시스] 오산 운암뜰 전경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에게 초당적 협력 방안을 제안하려는 것이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오산이 AI 허브 유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정치권과 행정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AI 기술과 정책, 산업, 국제규범을 연결하는 다자협력 플랫폼 성격의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유엔개발계획, 국제노동기구, 국제이주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보건기구, 세계식량계획 등 6개 유엔 기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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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AI 허브 협의' 위해 차지호 의원실 방문…논의 불발 놓고 공방

기사등록 2026/04/24 18:1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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