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짜 늑구' 사진 만들어 유포한 40대 검거…"재미로 그랬다"

기사등록 2026/04/24 13:48:23

[대전=뉴시스] 늑구 탈출 후 AI로 늑대를 합성해 허위 사진을 유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대전경찰청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늑구 탈출 후 AI로 늑대를 합성해 허위 사진을 유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대전경찰청 제공) 2026.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늑구가 탈출하자 AI를 활용해 허위 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한 40대가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40)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18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구가 탈출하자 AI를 활용해 늑구가 오월드 네거리에 활보 중인 것처럼 사진을 만들어 자신의 회사 단체 SNS(사회간접망서비스)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오픈 AI인 챗GPT를 활용해 허위 사진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늑구가 탈출하자 경찰 기동대와 특공대, 소방 당국, 군과 함께 총 250명이 오월드 주변과 보문산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가 만든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해당 내용이 안전 안내 문자로 전송되기도 했다.

이어 이 사진이 포획 상황 브리핑과 소방 당국 발표 등에 오용됐으며 경찰 기동대 및 특공대 71명이 오월드 네거리로 집중 배치되고 상황 본부를 산성초로 옮기는 등 수색에 차질을 초래했다.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사진과 오월드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대조 및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AI 프로그램 사용 기록 및 사진 생성·업로드 이력 등을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단순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사진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이를 악용한 허위 정보 유포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골든타임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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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가짜 늑구' 사진 만들어 유포한 40대 검거…"재미로 그랬다"

기사등록 2026/04/24 13:48: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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