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추정되는 한 제과점에서 '늑구빵'이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150_web.jpg?rnd=20260420102903)
대전으로 추정되는 한 제과점에서 '늑구빵'이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동원 인턴기자 = 대전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열흘만에 무사히 포획된 늑대 '늑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포획이라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이른바 '늑구 앓이'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늑구가 돌아오자 대전에서 한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대전으로 한 제과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늑구빵'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가격은 2500원으로, 늑구를 활용한 상품화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늑구를 둘러싼 밈은 스포츠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늑구가 포획돼 동물원으로 돌아온 뒤, 대전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나란히 연패를 끊고 승리했다. 이에 야구 팬들은 늑구를 '승리 요정'이라고 부르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도 '늑구 사인'을 받았다는 가짜 판매글까지 올라오며 각종 밈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늑구가 생활하던 환경도 재조명되고 있다. 늑구는 대전 오월드 내 늑대 사파리에서 생활해왔으며, 해당 공간은 약 3만3000㎡ 규모로 축구장 4개 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넓은 사육 환경을 두고 드라마 속 재벌 배역에 빗댄 표현까지 등장했다. 게시물에 한 누리꾼은 "늑대들의 생활 공간을 보니 늑구가 아니라 '늑준표'"였다며 동물원을 탈출한 것을 두고 "도련님의 일탈"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늑구는 오월드 내 격리 공간에서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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