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비둘기파' 마이런, 매파로 선회…금리 인하 전망 4→3회 축소

기사등록 2026/04/17 13:12:51

최종수정 2026/04/17 13:26:23

"물가 예상보다 끈질겨"…금리 인하 기대 낮춰

고용 개선에 완화 명분 약화…"중립금리 수준으로 조정"

에너지 충격은 제한적…장기 인플레 영향은 낮게 평가

[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 "물가 흐름이 연초보다 더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공석을 메우기 위해 지명한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2026.04.17.
[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 "물가 흐름이 연초보다 더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공석을 메우기 위해 지명한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2026.04.1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인플레이션의 끈질긴 흐름을 경고하며 다소 매파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16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 "물가 흐름이 연초보다 더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물가 상황이 악화됐다고 평가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의 물가 상승 압력은 이란 전쟁보다는 전쟁 이전 수개월간 이어진 내부적 물가 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이후 줄곧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마이런 이사는 이날 자신의 금리 전망을 수정했다. 시장이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연준 내 주류 의견이 '1회 인하'로 모이는 상황에서, 그는 기존 4회 인하 전망을 3회로 낮췄다.

마이런 이사는 고용 시장이 일부 개선된 신호를 보이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 명분도 약해졌다고 봤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중립 이하'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이레는 '중립 수준'으로의 조정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런 이사는 현재 기준금리(3.5~3.75%)가 중립금리보다 약 1%p(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에너지 충격이 고용시장 둔화를 가속화할 위험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런 이사는 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꾸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거나 임금이 급등하는 신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약 1년 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며, 고용시장 둔화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 기조 자체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연준 '비둘기파' 마이런, 매파로 선회…금리 인하 전망 4→3회 축소

기사등록 2026/04/17 13:12:51 최초수정 2026/04/17 13:2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