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회 만드는 일 멈춰선 안 돼"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기사등록 2026/04/16 14:49:51

대전준비위원회,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묘역서

[대전=뉴시스] 1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세월호 12주기 기억식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6.04.1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1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세월호 12주기 기억식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2년이 지난 가운데 유족과 시민단체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기억식을 열었다.

세월호참사 12주기 대전준비위원회는 16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묘역에서 참사 12주기 순직 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을 열었다.

이날 기억식에는 신은 전국교직원노조 대전지부장, 권영각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본부장, 단원고 2학년 3반 고(故) 김초원 담임 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참사로 희생된 교사와 소방관 등을 위해 분향과 헌화한 뒤 묵념하며 참배가 진행됐다.

참배가 끝난 뒤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사가 이어졌다.

신 지부장은 "참사 발생 후 12번의 봄이 흘렀지만 이 묘역 앞에 서면 세월이 흐른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잊어버리게 된다"며 "12주기를 맞는 올해 세월호를 보존하고 추모하는 세월호 생명 기억관이 세워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소는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살아있는 약속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 기록 목록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온전히 다 볼 수는 없더라도 그 날 국가가 제 역할을 왜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 등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작은 빛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차가운 바다에서 한 명의 제자라도 더 살리려다 희생되신 순직 교사, 세월호 구조 임무 중 소방 헬기 추락으로 희생되신 순직 소방관, 의사자들의 영령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기록 보존이 있어야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사회적 참사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이 잘못됐는지 끝까지 기록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결코 멈춰서도 타협해서도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성욱씨는 지난 달 20일 14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74명을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위험한 곳이 많은데 이러한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해도 사측에서 개선에 자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미루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미루고 미루다 보면 안전 사고가 난다. 이런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주들도 이런 것들을 인식해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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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회 만드는 일 멈춰선 안 돼"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기사등록 2026/04/16 14:49: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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