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가나아트센터· Space 97서 개최
회화·사진 80여점 전시…29일까지
가나아트 인근에 '가나 컬렉션 전용 공간'도 개관

이왈종 Untitled 1990s Acrylic on fabric 200 x 262cm 78.7 x 103.1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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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 갤러리의 40년은 곧 한 시대의 미술사다.
가나아트와 가나문화재단은 소장품 기획전 ‘Gana Art Collection: Artists 1’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와 Space 97에서 개최한다.
15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1983년 설립 이후 축적해온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조망하는 자리다.
회화, 사진, 도자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5인의 작가 황재형, 이왈종, 배병우, 오수환, 윤광조의 작품 80여 점이 소개된다.
이들은 한국 리얼리즘, 현대 동양화, 사진, 추상회화, 도예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서로 다른 매체와 조형 언어를 가로지르며 한국 미술의 다층적 전개를 드러낸다.

황재형 A Death Certificate 1985 Acrylic on clothing 120 x 100cm 47.2 x 39.3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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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작가별로 공간을 나눠 각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1전시장에서는 황재형의 ‘사망진단서’(1985) 등을 통해 산업화 시대 현실을 직시한 리얼리즘을, 2전시장에서는 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을 중심으로 동양화의 확장 가능성을 살핀다. 이어 3전시장에서는 경주 풍경과 한국의 고건축물을 담은 배병우의 사진 작업을 통해 자연과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한다.
Space 97에서는 오수환의 추상회화를 조망한다. ‘곡신’에서 ‘대화’에 이르는 연작을 통해 그의 회화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드러낸다.
공예관에서는 윤광조의 분청 도자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가로지르는 조형 세계를 소개한다. 올해 팔순을 맞은 두 작가의 작업은 축적된 시간의 밀도를 함께 보여준다. 전시는 29일까지 열린다.

배병우 JM1A-021HC 1996 Face mounted Inkjet Print 125 x 250cm 49.2 x 98.4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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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97 오수환 전시 *재판매 및 DB 금지

가나아트 공예관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와 함께 가나아트센터 인근에는 가나문화재단의 신규 전시 공간 ‘Gana Art Collection’이 문을 연다. 상설 공간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가나아트가 40여 년간 축적해온 국내외 컬렉션을 공개하는 자리다.
1층에서는 안토니 곰리, 안젤름 키퍼, 장 뒤뷔페, 세자르 발다치니 등 유럽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자르의 ‘Le Hibou Aile’과 뒤뷔페의 ‘Mire G 79’ 등은 가나화랑 초창기 수집작으로, 컬렉션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2층에서는 이우환, 김창열, 권진규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가나아트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장품 공개를 넘어 컬렉션의 미술사적 의미를 환기하는 자리”라며 “향후 이어질 ‘아티스트(Artists)’ 시리즈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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