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동반성장"…LG생건, 하도급대금 200억 인상(종합)

기사등록 2026/04/14 17:02:19

한성숙 중기장관 "인상 결정에 감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LG생활건강이 중동전쟁으로 경영난에 빠진 협력업체를 위해 대금 인상을 결정했다.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이 아닌 계약에도 인상분을 반영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범적인 상생 협력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LG생활건강 본사를 찾아 "LG생활건강이 보여준 상생 활동은 우리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신속하게 인상을 결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고자 15개 협력업체 59건의 계약에 대해 약 26억원의 대금을 인상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47개 협력업체 1만6000여 건의 계약에 대해서도 200억원 규모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이사는 "원부자재 가격과 수급 불안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상당히 크다. 특히 생활용품이나 화장품 산업에서는 원부자재 시장 변화가 생존과 연결돼 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품목 위주로 단가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동 품목에 대해서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원자재 구매가 어려운 협력사에 선급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협력사와 우리의 공동 문제라고 생각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연동제를) 이행하려 애쓰고 있다"면서 "협력사의 원자재 조달에 지장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 만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납품 단가를 현실화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협력사 대표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A사 대표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협상력 부족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중기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B사 대표는 "원자재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는 상황에서 위탁기업의 신속한 대금 조정 결정이 없었다면 조업 중단까지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며 상생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오늘 현장에서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확산과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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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동반성장"…LG생건, 하도급대금 200억 인상(종합)

기사등록 2026/04/14 17:0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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