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수색 당국, 포획 중 마취총 쐈으나 빗나가…재수색 진행

기사등록 2026/04/14 14:00:50

최종수정 2026/04/14 14:14:32

[대전=뉴시스] 8일 오전 탈출한 늑대 모습.(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8일 오전 탈출한 늑대 모습.(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2026.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 포획을 위해 마취총까지 쐈으나 포획에 실패했다.

14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깨 수색 당국은 대전 중구 구완동에서 드론을 통해 늑구를 확인했다.

곧바로 드론으로 몰아 넣고 탈출 가능성이 있는 도로 방향을 소방차로 통제한 뒤 늑구 기운을 소진하게 해 잠에 들면 마취총을 쏘려고 했으나 늑구가 깊은 잠에 들지 않았다.

이후 포획 과정에서 당국은 늑구에게 마취총 1발을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새벽 동안 당국과 늑구의 대치가 이어졌고 날이 밝아지자 당국이 마취총을 재차 사용하려던 찰나 늑구가 포획망을 뚫고 달아나면서 사용하지 못했다.

특히 늑구가 발견되기 전 '자신들이 풀어 키우는 개 2마리가 늑대로 보이는 생명체를 따라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개들이 돌아온 방향에서 늑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국은 늑구가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하고 개 2마리에게 쫓겨 기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높이 3~4m가 넘는 옹벽을 뛰어넘는 등 활력 있고 건강한 상태였다.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최현명 교수는 늑구가 동물원 기준 직선 2㎞ 지점에서 발견됐고 주변을 계속 맴도는 점을 토대로 동물원에 다시 들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속해서 물을 마셨고 너구리와 오소리, 고라니 등 야산 곳곳에 있는 야생동물 사체를 섭취해 기력이 남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늑구가 포획 작전으로 놀랐다고 판단한 당국은 늑구가 야산 뒤쪽에 있는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로 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반 드론을 높게 띄워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 늑구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야산 남동쪽에 경찰 병력을 느슨하게 배치해 탈출을 막고 있다.

이어지는 야간 수색은 기존과 같이 열화상 카메라 등을 투입해 늑구의 모습을 찾을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늑구에게 마취총을 쏴 포획할 경우 오월드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하고 치료할 예정이며 크게 다쳤을 경우 긴급 수술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여전히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고의성이 담긴 허위 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늑구' 수색 당국, 포획 중 마취총 쐈으나 빗나가…재수색 진행

기사등록 2026/04/14 14:00:50 최초수정 2026/04/14 14:14:3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