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잡러 설계사' 운영 점검한다…불완전판매 우려

기사등록 2026/04/14 15:47:08

운영 현황 파악하고 의무 위반 등 당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DB)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금융당국이 'N잡러 보험설계사' 확산에 따른 운영 실태 파악에 나선다. 설계사 채널 다변화 흐름 가운데 부업 형태 설계사가 빠르게 늘어나자, 현황 점검과 함께 불완전판매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와 'N잡러 설계사' 운영 현황 관련 미팅을 진행한다.

이번 미팅은 최근 보험사들이 설계사 모집 문턱을 낮추고 직장인·플랫폼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부업형 설계사를 확대해 온 데 따른 조치다. 일부 보험사는 간편 교육과 단기 위촉 구조를 내세워 설계사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일부 보험사는 설계사 고령화와 신규 유입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N잡러 모델을 도입해왔다. 유연한 근무 형태를 앞세워 인력을 유입시키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 같은 N잡러 설계사 확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고 계약 기간이 긴 만큼, 충분한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설계사를 통한 판매가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부업 형태 설계사의 경우 상품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설명의무 위반 등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보험은 가입 이후 장기간 유지되는 상품인 만큼, 초기 판매 과정의 적정성이 소비자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금감원은 이번 미팅에서 각 사의 N잡러 설계사 운영 구조와 교육·관리 체계, 판매 프로세스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N잡러 설계사 조직이 2만명이라는 얘기는 나오고 있는데 실제 설계한 건수와 유지율, 정착률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소집하게 된 것"이라며 "수치를 분석해보고 우려했던 불완전판매나 고아 계약 양산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금감원, 'N잡러 설계사' 운영 점검한다…불완전판매 우려

기사등록 2026/04/14 15:47: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