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인물]예당 최연소 사장 장한나…한국 민화 대부 故송규태 화백

기사등록 2026/04/11 10:00:00

'전통문화 알림이' 래퍼 던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지휘자 장한나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와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장한나 & 미샤 마이스키 위드(with) 디토 오케스트라' 공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9.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지휘자 장한나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와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장한나 & 미샤 마이스키 위드(with) 디토 오케스트라' 공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예술의전당 최연소이자 첫 여성 음악인 출신 사장 장한나, 한국 민화 대부 고(故) 송규태 화백, '전통문화 알림이' 가수 던 등 3명이 선정됐다.

첫 여성 음악인 출신 예당 사장 장한나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장한나 첼리스트 겸 지휘자(43)가 임명됐다. 사상 첫 음악인 출신이자 최연소 사장이다.

장한나는 이르면 이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1994년 11세 나이에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지휘자로도 변신했다. 2007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폭넓은 지휘 곡(레퍼토리)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내에선 축제 예술감독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2009~2014년 성남아트센터에서 '장한나의 앱솔루트클래식페스티벌’을, 2024~2025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민화 대부' 송규태 화백 별세

 송규태 화백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정호 *재판매 및 DB 금지
송규태 화백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정호 *재판매 및 DB 금지
민화계의 상징적 존재이자 '대부'로 불리는 송규태 화백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5시쯤 경기 고양 일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4년 경북 군위 출신인 고인은 서화수리복원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1950년대 후반 고서화 보수 작업을 시작했으며, 1967년 무렵 민화계 선각자 조자룡 선생(1926~2000)과의 만남을 계기로 민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고분벽화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이 소장한 궁중회화와 민화의 수리·모사·복원 작업을 맡으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맥이 끊겼던 민화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외국 손님들에게 선물할 민화(호작도·화조도)를 의뢰하면서 고인의 작업이 널리 알려졌다. 호암미술관과 신라호텔 등에 걸린 민화 병풍 역시 그가 완성한 작품이다.

1991년 정부는 새로 건립된 청와대 본관 내부를 장식하기 위해 고인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본관 세종실 벽을 채운 '일월곤륜도'(일월오봉도)가 고인의 그림이다. 춘추관과 백악실에도 그의 작품이 걸렸다.

고인은 민화 인기가 높아지자 2000년대부터 평생교육원과 파인민화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쓰며 민화 알리기에 나섰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민화전통문화재 제1호로 선정됐으며, 2017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전통문화 알림이' 래퍼 던

[서울=뉴시스] 래퍼 던이 이광구 서천부채장의 공작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던 유튜브 갈무리)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래퍼 던이 이광구 서천부채장의 공작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던 유튜브 갈무리) 2026.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래퍼 던이 한국 무형문화재 알림이로 나섰다.

던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던워리비햇님'과 'DAWN'에서 'KACHI 가치이음 ep.1 한국 부채의 거장, 이광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한국 전통과 무형유산을 조명하는 콘텐츠다. 던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부채 장인 이광구와 대화를 나누며 삶과 작업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던은 직접 가르침을 받아 부채에 칠을 하는 등 제작 과정을 체험하며 무형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던은 "유튜브를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났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며 "우연히 무형유산 장인과 가족을 만나게 됐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유산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영향이 될 수 있다고 느꼈고,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가치를 기록하고 전하며 이어가는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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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물]예당 최연소 사장 장한나…한국 민화 대부 故송규태 화백

기사등록 2026/04/11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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