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선원의 안전 우선시…선사 입장 중시"
해협 통과한 프랑스·일본 사례에 "조건이 다른 상황"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외교부는 6일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선박과 관련해 "선박, 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우리 선박이 해협에서 나오려는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우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겠다는 동향은 파악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3일(현지시간)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일본 해운사 상선 미쓰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도 최근 해협을 통과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해협 통과 관련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또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해 조건이 다른 상황으로 해협 운항 사례를 들어 국가간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실제 통과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선박, 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라며 "관련 국제 규범 등에 따라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 및 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과 소통 및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당국자는 영국 주도로 40개국 연합이 지난 2일 개최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별개로 개별 선박이 해협에서 나오는 문제에 대해 "특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다만 "통행료와 관련해 서로 조율된 대응을 하자는 내용이 나왔고 '경제 제재시 공조하자'는 내용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선박 안전 문제와 관련해 "다각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영국이 주도하는 외교장관 회의, 프랑스 주도 합참의장 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석하고 이란과는 외교장관 통화를 하고 대사관을 통해 소통하는 등 계속 소통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부는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선박 통과를 연계하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경우 제재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다자기구를 통해 ODA 사업을 진행해왔다"라며 "새 사업을 하게 되면 이런 기조와 연결돼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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