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암살 재발시 애플·구글·테슬라 등 역내 美기업 파괴"

기사등록 2026/04/01 02:02:12

최종수정 2026/04/01 04:42:07

18개 기업 특정…"4월1일 오후 8시부터"

"AI·ICT로 美·이스라엘 암살에 핵심 역할"

"'저항의축'과 함께 전선확대…장기작전"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요인이 또다시 암살될 경우 애플, 구글 등 18개 미국 기업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2월1일 이란 국회의원들이 의회에서 혁명수비대 제복을 입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양옆에 서 있는 모습. 2026.03.12.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요인이 또다시 암살될 경우 애플, 구글 등 18개 미국 기업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2월1일 이란 국회의원들이 의회에서 혁명수비대 제복을 입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 양옆에 서 있는 모습. 2026.03.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요인이 또다시 암살될 경우 애플·구글·테슬라 등 18개 미국 기업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3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표적 암살로 이란 지도자가 추가 사망할 경우, 이들 기업은 4월1일 오후 8시(이란 시간 기준, 한국 시간 2일 오전 1시30분)부터 파괴를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18개 대상 기업은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HP, 인텔, IBM, 시스코, 테슬라, 엔비디아, 오라클, JP모건, 보잉, 델 테크놀러지, 팔란티어, 제너럴일렉트릭(GE), G42, 스파이어솔루션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각국에는 미국 주요 기업 지사와 소매 거래망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18개 기업을 "전쟁 조장 정권과 연계된 첩보기관"으로 규정하며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내 테러와 암살 대상 추적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반복적 중단 요구를 무시한 채 이란 시민 다수를 살해했다. 이 테러 활동에 관여한 기관들은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된다"며 대상 기업 소속 직원 및 1㎞ 이내 거주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정권 수뇌부 대다수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공습 개시 직후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후로도 16일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18일 이스마일 하티브 정보장관, 26일 알리레자 탕시리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 등 핵심 요인 암살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혁명수비대는 별도 성명에서 '저항의 축(서방 명칭 대리세력)'과 함께 이스라엘을 성공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언급했다.

혁명수비대는 텔아비브, 브네이 브락 등 이스라엘 전역의 군사시설, UAE와 쿠웨이트의 미군기지 및 병력 은신처에 중거리미사일, 드론, 유도미사일 등을 다량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또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예멘 후티 등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작전 120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라크 내 미군 지휘 시설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활용과 저항 세력에 의한 전선 확대는 전장 역학 구도의 중대한 변화를 보여준다"며 "이스라엘 정권과 역내 미군 역량 약화가 장기적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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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암살 재발시 애플·구글·테슬라 등 역내 美기업 파괴"

기사등록 2026/04/01 02:02:12 최초수정 2026/04/01 04: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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