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외무장관 회담…5개항 발표
"담수화시설·평화적 핵시설 공격중단"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즉각 휴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 등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냈다. 사진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왼쪽)이 지난 1월4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6.04.01.](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21115505_web.jpg?rnd=20260105003801)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즉각 휴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 등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냈다. 사진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왼쪽)이 지난 1월4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6.04.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중국이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중재국 파키스탄과 함께 즉각 휴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 등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스하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31일 베이징에서 만나 '걸프·중동 지역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5개항 제안'에 뜻을 모았다.
양국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상황에 대해 ▲즉각적 적대행위 중단 ▲조속한 평화 협상 개시 ▲비군사적 목표물 안전 보장 ▲항로(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 ▲유엔 헌장 최우선 존중을 촉구했다.
양국은 먼저 "중국과 파키스탄은 즉각적인 휴전과 전투 중단을 촉구하며, 갈등의 확산과 확대를 전면적으로 저지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모든 피해 지역에 인도적 구호 물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화와 외교는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갈등 해결 방법"이라며 "당사자들이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지지하며, 모든 당사자는 평화적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주권, 영토 보전, 국가적 독립과 안보는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특히 "민간인 및 비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인도법을 전면적으로 준수하며, 에너지, 해수 담수화, 전력 등 핵심 인프라와 원자력발전소 등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장기화에 대해서는 "해협 내 해역에 체류 중인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보호하고, 민간 및 상업 선박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며, 해협의 정상적인 항행을 조속히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파키스탄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의 중요한 역할을 강화하며,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국제법에 기반하여 포괄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합의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르 장관은 지난 29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 3개 중재국 외무장관과 4자 회의를 연 뒤 미국-이란 대면 회담이 '수일 내' 자국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회의는 그들이 마련한 틀 안에서 이뤄진 것으로,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역내 국가들은 전쟁을 어느 쪽이 시작했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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