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여성, 하루 12% 가사노동…남성의 2.9배

기사등록 2026/03/30 12:00:00

최종수정 2026/03/30 13:24:23

국가데이터연구원, 한국 SDG 이행보고서 2026 발간

지표 63% 개선·18% 악화…빈곤율 15.3% 상승 전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엄마와 아이가 휴진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2024.06.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엄마와 아이가 휴진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맞벌이 가구에서도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이 남성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시간은 하루의 약 12%로 남성의 2.9배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수준을 진단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

SDG는 빈곤, 환경, 불평등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과 경제·보건 분야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사회적 포용과 환경 분야에서는 구조적 과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기준 전체 지표 중 63%는 개선, 18%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76%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4년 15.3%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은퇴 연령인 고령층 빈곤율은 37.7%, 여성 고령층은 42.7%로 나타났다. 장애인 빈곤율은 35.4%로 비장애인의 2.5배였다.

보건 분야에서는 건강보장 지수가 89점으로 나타났으나, 보건의료 인력은 인구 1000명당 9.3명으로 평균(14.4명)에 못 미쳤다.

교육에서는 성인의 언어·수리 능력이 과거보다 하락해 평균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학생의 읽기와 수학 성취도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성평등 분야에서는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시간이 하루의 11.5%로 남성(4.0%)보다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도 아내(11.9%)가 남편(4.1%)의 2.9배 긴 시간을 가사노동에 썼다.

지구 영역에서는 최근 7년간 자연재난 사망·실종자의 약 69%가 폭염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등 물 관리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1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번영 영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연구 인력 규모는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재생에너지 비중은 낮은 수준이며, 초미세먼지 농도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화와 협력 영역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40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살인범죄 발생률은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효능감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연구원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수준을 진단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6.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연구원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수준을 진단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6.03.30.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맞벌이 여성, 하루 12% 가사노동…남성의 2.9배

기사등록 2026/03/30 12:00:00 최초수정 2026/03/30 13:24: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