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보여줘서 전세 못 구해"…세입자 거부에 집주인 '발동동'

기사등록 2026/03/30 11:16:32

[서울=뉴시스] 세입자가 집 공개를 거부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 다주택자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 세입자가 집 공개를 거부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 다주택자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세입자가 집 공개를 거부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 다주택자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집주인 A씨는 "부동산에서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준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유가 '이사 갈 집을 아직 못 구해서'라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세입자와 계약 만료 기간이 지금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렇게 되면 세도 못 올리고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특히 자신이 다주택 갭투자자라고 밝힌 A씨는 전세 구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전세 자체가 세입자 보증금으로 집을 굴리는 구조인데, 갭투자만 문제 삼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전세는 결국 현금이 부족한 집주인이 세입자 돈으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며 "만기 때 돈을 돌려받으려면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데 왜 세 들어 사는 세입자가 집 보여주는 걸 거부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것까지는 원치 않는다"며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어서 세입자와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는 건 의무가 아니라 관행일 뿐"이라며 "세입자에게 퇴거 통보만 제때 했다면 만기 때 나가야 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입자를 잘 설득해야 한다"며 "이사 계약금 일부를 먼저 지급하는 대신 집을 보여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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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보여줘서 전세 못 구해"…세입자 거부에 집주인 '발동동'

기사등록 2026/03/30 11:16: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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