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가 앞장서 국힘 버려야"

기사등록 2026/03/30 10:13:00

최종수정 2026/03/30 10:15:50

"국힘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 아냐…한국정치 균형 찾을 기회"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 넘겠다…지역 주의 극복이 소명"

2014년 대구시장 출마했다 낙선…12년 만에 재도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6.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을 넘겠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라고 했다.

그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나빠지는 이유가 있다. 대구 정치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며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을 겨냥,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이어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나"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며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아울러 "15년 전 저는 한국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며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는 저를 키워준 도시"라며 "대구 시민 곁으로 가겠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지만 2020년 총선에선 낙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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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가 앞장서 국힘 버려야"

기사등록 2026/03/30 10:13:00 최초수정 2026/03/30 1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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