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마셨다고 횡령?…증언 거부한 알바도 퇴직금 직전 해고"

기사등록 2026/03/30 09:33:08

[서울=뉴시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퇴직금을 앞두고 부당하게 징계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퇴직금을 앞두고 부당하게 징계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퇴직금을 앞두고 부당하게 징계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약 12개월간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 카페에서 근무해온 A씨가 지난 3월25일 출근 직후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매장 측은 임금체불 문제로 퇴사한 전 직원이 아메리카노를 마신 행위를 문제 삼아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A씨에게 관련 증언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사실을 직접 목격한 적이 없기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매장 공용 PC에서 사장이 작성한 메모 파일을 확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파일 내용은 내가 피고소인에게 고소 사실을 미리 전달해 수사를 방해한 것처럼 적혀 있었고, 사실이 아니기에 방어 목적으로 그 부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사장이 폐쇄회로(CC)TV로 목격한 뒤 문제 삼아 퇴직금 발생 10일을 앞두고 뜬금없이 '징계해고'라고 적힌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고 통지서에는 수사 기밀유출 및 수사방해(중대범죄), 근태 불량, 무단취식, 무단이탈 등 말도 안 되는 거짓 사유들만 있었다"며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제 사적인 카카오톡을 보여달라는 요구에도 응해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A씨가 부당해고를 이유로 노동청 신고 의사를 밝히자, 사장은 형사 고소를 언급하며 경찰을 불러 A씨를 매장에서 내쫓았다고 한다.

A씨는 "해고 예고수당 지급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제게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형사고소를 진행하겠다, 내일까지는 열려 있다며 억지로 죄를 인정하게끔 유도했다"며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이직확인서를 요청하자 '범죄사실을 기재하여 제출하겠다', '넌 실업급여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징계 절차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자, 사업주는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를 들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A씨는 "매장에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장 모친도 함께 정기적으로 근무하고 있어 실질적 근로자 수는 5인 이상"이라면서도 "5인 미만 주장으로 인해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쓴 글 그대로 노동청 가서 신고하면 끝" "저 사장은 콩밥 먹어야 할 듯" "3개월 급여에 퇴직금에 실업급여까지 가능한 사례" "커피숍 사장들 간에 노하우 공유라도 돈 건지 요즘 저러는 카페 사장이 너무 많다" 등 업주의 대응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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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마셨다고 횡령?…증언 거부한 알바도 퇴직금 직전 해고"

기사등록 2026/03/30 09:33: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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