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민대피시스템 고도화…전화 한통으로 확인 끝

기사등록 2026/03/30 08:24:10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주민들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있다. 2025.03.22.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주민들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있다. 2025.03.22.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극한호우 등 다양한 재난에 대응해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은 2023년 7월 경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순찰대가 주민 대피의 중심이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시스템을 최우수 사례로 인정해 '마을순찰대'를 '주민대피지원단'으로 이름 붙여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년간의 운용 경험을 살려 한 단계 발전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먼저, 긴급 상황 때 주민 대피 전파 방식이 훨씬 빠른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전용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마을순찰대들이나 주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대피시키는 방식에서 긴급 상황 때 앱 푸시 및 문자 발송은 물론, 문자를 제때 확인하기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자동으로 대피를 안내하는 '음성 전화(AI Call)' 기능을 도입해 단 한 명의 도민도 대피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빈틈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대피소에 도착한 도민들의 안전 확인 여부도 간편해진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대피소에 부여된 안심번호로 전화 한 통만 걸면 즉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된다.

친척 집 등 다른 곳으로 대피한 경우에도 마을순찰대가 간단하게 상황을 확인하고 등록할 수 있어 혼선을 줄일 수 있고 앱으로 대피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와 시군 상황실에는 마을별 주민 대피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상황판이 운영된다. 미대피 가구를 신속히 파악해 집중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산사태, 침수 우려 지역 등 인명 피해 위험이 높은 마을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우선 적용하고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5월까지 현장 교육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명석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현장 부담을 줄이면서도 도민의 대피 상황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도민의 안전과 신속한 대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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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주민대피시스템 고도화…전화 한통으로 확인 끝

기사등록 2026/03/30 08:24: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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