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기대감에 비트코인 1억원선 다지기…유동성 확보 관건

기사등록 2026/03/26 09:46:19

최종수정 2026/03/26 12:00:24

비트코인, 오전 9시 기준 1억600만원선…알트코인도 매수세 확산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란전을 둘러싼 미국의 휴전 제안 소식으로 뉴욕증시에 이어 가상자산 시장으로 온기가 전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1억600만원선에서 거래되며 1억원선 안착을 다지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8% 오른 1억65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7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1.03% 오른 7만1244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으로도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0.90% 올랐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0.27%, 1.6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는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은 이란에 15개 종전 조건을 전달하고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인 사실을 인정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3대 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란 측이 고자세를 유지하며 역제안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양국이 탐색전을 마친 후 협상에 임할 것이란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19.7%로 반영했는데,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인 28.8%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다만 가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적으로는 거래량 확보라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활황으로 인해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한동안 거래 대금 부족 현상에 시달려 왔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근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는 우려를 뒷받침한다.

FIU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약 1001조원으로, 상반기(1160조 원) 대비 약 14%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 대금 역시 상반기 6조4000억원에서 하반기 5조4000억원으로 15% 감소했는데, 유동성 부족에 따른 시장의 기초 체력이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거래량을 동반하지 않은 가격 상승은 악재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확보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의 24시간 총 거래량은 전일 대비 13.4% 늘어난 반면, 업비트의 경우 0.5% 감소하면서 뚜렷한 추세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7%를 가리키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게 형성됐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0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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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기대감에 비트코인 1억원선 다지기…유동성 확보 관건

기사등록 2026/03/26 09:46:19 최초수정 2026/03/26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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