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합동분향소 추모객 이틀째 발길…2350명 다녀가

기사등록 2026/03/23 18:38:30

정재계·일반인, "후진적 산업재해 없게 해달라"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23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 03. 23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23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 03. 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청에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지 이틀째인 23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첫날에는 1160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1180여명이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일찍 분향소를 찾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를 표한 후 산업안전보건본부와 대전고용노동청에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김제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등 대전지역 구청장들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발걸음을 했다.

희생자 14명 중 11명이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동명 한국노총위장과 지도부는 분향소를 찾아 희생된 조합원들이 억울함 없이 편히 갈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은 한국노총 대전지부에 부탁했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는 희생자들의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소속 노조원들을 격려한 뒤 대전시청 2층에 마련된 유가족 휴게실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어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대전지역 경찰서장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추모객 중에는 2024년 리튬 폭발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유가족과 산업재해 문제 해결을 위해 '김용균 재단'을 설립해 활동 중인 김미숙 씨가 유가족들과 만나 아픔을 나눴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산업재해가 후진국 수준의 재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며 유가족들의 어깨를 감싸기도 했다.

한편 74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회사 대표와 임직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속죄했다.

이들은 "유족분도 그렇지만 지금 저기(분향소)에 계신 사원들이 다 가족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정말 죄송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며 큰 절을 올리며 희생자를 위로했다.

정치권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와 지도부가 사고 현장과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도 분향소를 방문해 국화꽃을 희생자들에게 바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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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합동분향소 추모객 이틀째 발길…2350명 다녀가

기사등록 2026/03/23 18:38: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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