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기사등록 2026/03/23 18:33:59

23일 청문회 진행…여야 합의로 보고서 채택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응 당부…野, 재산·전관예우 문제 제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6.03.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23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내 피해에 대해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어민들이다. 유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섬 주민들의 이동권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송옥주 의원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걱정으로 4월에 상당한 위기가 닥칠 거라는 보도가 많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해운업계의 비용 부담과 수출입 차질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 대체항로 등 운항 가능성과 비용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국적선 26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하는데, 해수부는 선박별 주요 식료품 물가 상승분 자료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후보자의 수협중앙회 근무 경력과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둘러싼 야당의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가 공직을 사퇴한 2022년 8월부터 후보자가 되기까지 3년7개월간 예금만 무려 8억3000만원 가량이 증액됐다"며 "소명을 요구했지만 사생활을 앞세우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황 후보자의 수협중앙회 근무 이력을 놓고 "6차례 회의를 할 때마다 500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게 적절한 금액이라고 생각하나"라며 "공직자윤리법상 수협에서 직책을 맡으면 취업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2차례 받았다"고 지적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단체 등에서 각종 괴담을 쏟아냈는데, 해양수산부는 답변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종우 후보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선사와 하선 계획까지 촘촘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은 한국과 외국 선적을 포함해 총 179명이다.

에너지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국가필수선박제도 시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등의 국가 비상사태 시 쌀, 원유 등 전략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국적 선대를 국가 필수 국제 선박으로 지정, 정부가 손실을 보상하고 운영하는 제도다.

재산 변동 내역과 관련해서는 "하나도 거리낌이 없다"며 한국해사협력센터(KMC) 센터장 시절 급여 4억3000만원과 퇴직금 2억8600만원 등으로 인해 예금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따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어기구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2026.03.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어기구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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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기사등록 2026/03/23 18:33: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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