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더"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예고…"슈퍼사이클인데" 반도체 수출 여파는

기사등록 2026/03/18 15:23:20

찬성률 93.1%로 총파업 가결

4월23일 평택서 결의대회 개최

"공장 멈추면 회사 손실 불가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조합원 투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쟁의행위 가결시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조합원 투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쟁의행위 가결시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삼성전자 노조 공투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쟁의행위 결의'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 8만9874명 중 6만601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만1456표, 반대 4563표로 가결됐다.

찬성률은 93.1%에 달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투본은 "조합원이 부여한 쟁의권과 이번 투표 결과를 동력 삼아, 4월23일 집회와 5월 총파업을 통해 사측을 단계적으로 압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오는 19일 제1호 지침을 선포할 예정이다. 지침의 내용은 4월23일 집회 참여와 집회 참여 여부 조합원 설문조사 실시 등으로 구성된다.

공투본은 앞서 밝힌대로 내달 23일 경기 평택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벌이던 중 성과급 산정 기준과 관련해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그간 사측에 '초과이익성과급(OPI)' 50% 기준 초과 성과를 경쟁사 수준 이상으로 보상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OPI에 연봉 50% 상한을 두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OPI 지급 기준은 경제적 부가가치(EVA)인데 영업이익과 별도로 매년 회사가 집행하는 설비투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야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사측은 OPI 50% 상한을 유지하는 대신 재원 산정 기준을 EVA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안을 내놨다.

한편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수십억원대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공투본 내 3개 노조 중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초기업 노조의 경우 전체 조합원 6만8015명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소속이 약 70%에 달한다.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로 반도체 생산 시설 가동이 일부라도 중단될 경우 수십억원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반도체 제조 시설은 1분간의 정전만으로도 수십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전체 공장 가동이 멈추진 않겠지만, 일부라도 멈추면 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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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18 15:23: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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