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쟁에서 빠지는게 목표, 확전 방지는 앞장"
정보국 출신 피단장관, 이란과 미국 대화 중재 의도
"어떤 도발에도 전쟁 안해…가자 재건엔 적극 나서"
![[안탈리아=AP/뉴시스]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지난 해 5월15일 안탈리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03.15.](https://img1.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0339582_web.jpg?rnd=20250515214127)
[안탈리아=AP/뉴시스]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지난 해 5월15일 안탈리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03.15.
[앙카라( 튀르키예)=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튀르키예의 막강한 외무장관인 하칸 피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격화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의 중재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피단 장관은 현재 끝을 모르고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아무런 진지한 협상 재개 노력이 없다면서, 자신은 이란이 이면 회담을 갖는데 문을 열어두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과 AP통신의 단독 인터뷰는 튀르키예 정부가 중동전의 확전 상황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앙카라에서 이뤄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미국과 이란 두 나라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주일 전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침공해서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까지도 튀르키예는 두 나라 사이의 전쟁 방지와 외교적 해법을 위해 중재 노력을 계속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중재가) 효력을 갖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피단 장관은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핵프로그램 관련 회담을 진행하던 중에 두 번이나 공격을 당한 데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렇지만 내 생각엔 그들도 상식적인 이면 채널을 통한 외교적 협상에는 문을 열어 두고 있을 것"이라고 피단장관은 덧붙였다.
57세의 피단은 10여년 동안 튀르키예 정보국 수장으로 일해 오다가 2023년 외무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튀르키예 정부의 중동정책을 수립하는 일을 주도해 온 그는 특히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 대한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고문이며 그의 후임으로 대통령직에 오를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튀르키예는 이번 전쟁에서 중립적 위치를 지켜오면서 미-이스라엘의 이란 폭격과 이란 정부의 (미군 기지를 가진) 걸프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모두 비난했다. 피단은 그 동안 이란에게 그런 공격을 하지 말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튀르키예의 최우선 정책은 이번 전쟁에서 빠지는 것이며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2기가 튀르키예 상공을 침범해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방공망으로 요격 당한 후에도 그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며 국내 남부 지역에 나토군의 공군기지를 두고 있다. 거기엔 미군들도 있다.
이란 당국은 자기들은 튀르키예를 공습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모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그 미사일들은 이란에서 날아온 것이었다고 피단 장관은 말했다.
그는 이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없다면서, 나토군의 방공망은 여전히 유효하고 튀르키예는 여전히 이 전쟁에 가담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에 대한 도발이 있다는 것,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걸 알지만 우리 목표는 확고하다. 절대로 전쟁에서는 빠진다"라고 피단은 강조했다.
피단은 이란 고위 관리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이니의 부상 정도가 어떤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우리가 아는 건 그가 생존해 있고,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라고 했다.
2월 28일 미-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메이니는 선출과정과 부상 시점의 시간적 간극으로 인해 이란 지도부에 큰 공백을 만들어 놓고 있다고 피단은 말했다.
"하지만 그 공백은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들이 대신 잘 채우고 있다"고 피단은 밝혔다.
피단 장관은 현재 끝을 모르고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아무런 진지한 협상 재개 노력이 없다면서, 자신은 이란이 이면 회담을 갖는데 문을 열어두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과 AP통신의 단독 인터뷰는 튀르키예 정부가 중동전의 확전 상황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앙카라에서 이뤄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미국과 이란 두 나라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주일 전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침공해서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까지도 튀르키예는 두 나라 사이의 전쟁 방지와 외교적 해법을 위해 중재 노력을 계속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중재가) 효력을 갖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피단 장관은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핵프로그램 관련 회담을 진행하던 중에 두 번이나 공격을 당한 데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렇지만 내 생각엔 그들도 상식적인 이면 채널을 통한 외교적 협상에는 문을 열어 두고 있을 것"이라고 피단장관은 덧붙였다.
57세의 피단은 10여년 동안 튀르키예 정보국 수장으로 일해 오다가 2023년 외무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튀르키예 정부의 중동정책을 수립하는 일을 주도해 온 그는 특히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 대한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고문이며 그의 후임으로 대통령직에 오를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튀르키예는 이번 전쟁에서 중립적 위치를 지켜오면서 미-이스라엘의 이란 폭격과 이란 정부의 (미군 기지를 가진) 걸프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모두 비난했다. 피단은 그 동안 이란에게 그런 공격을 하지 말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튀르키예의 최우선 정책은 이번 전쟁에서 빠지는 것이며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2기가 튀르키예 상공을 침범해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방공망으로 요격 당한 후에도 그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며 국내 남부 지역에 나토군의 공군기지를 두고 있다. 거기엔 미군들도 있다.
이란 당국은 자기들은 튀르키예를 공습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모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그 미사일들은 이란에서 날아온 것이었다고 피단 장관은 말했다.
그는 이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없다면서, 나토군의 방공망은 여전히 유효하고 튀르키예는 여전히 이 전쟁에 가담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에 대한 도발이 있다는 것,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걸 알지만 우리 목표는 확고하다. 절대로 전쟁에서는 빠진다"라고 피단은 강조했다.
피단은 이란 고위 관리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이니의 부상 정도가 어떤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우리가 아는 건 그가 생존해 있고,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라고 했다.
2월 28일 미-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메이니는 선출과정과 부상 시점의 시간적 간극으로 인해 이란 지도부에 큰 공백을 만들어 놓고 있다고 피단은 말했다.
"하지만 그 공백은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들이 대신 잘 채우고 있다"고 피단은 밝혔다.
![[테헤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지에서 13일(현지시각) 열린 연례 쿠드스(예루살렘)의 날 집회에서 한 여성이 새로 선출된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고 있다. 2026.3.15.](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01099524_web.jpg?rnd=20260313223705)
[테헤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지에서 13일(현지시각) 열린 연례 쿠드스(예루살렘)의 날 집회에서 한 여성이 새로 선출된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고 있다. 2026.3.15.
이번 전쟁이 발발 하기 전에도 튀르키예는 이스탄불에서 미국, 이란, 기타 중동국가들의 회담을 주선해 전쟁을 막아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란은 나중에 오만이 중재한 회담을 선택했으며, 거기엔 각국의 실질적 지도자도 없었고 주제도 핵 프로그램에 국한 되어 있어서 결국 그 회담도 실패로 끝났다.
이란은 자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중동의 무장 지원단체에 대한 논의는 거부했다. 거기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라크의 (시아파 무슬림) 무장단체도 포함되었는데, 이들은 결국 지금의 중동전에 휩쓸려 들어가 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등에 공개적인 비난을 해 오면서 양국 관계가 긴장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 시작된 후 다음 타깃은 튀르키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왔다.
피단은 그럴 가능성은 일축 했지만, 이번 이란 전쟁으로 튀르키예가 자체 무기 생산과 방공망 설치에 한 층 더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가 존재하는 한 이스라엘은 언제나 누군가를 적으로 설정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네 (전쟁)일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서 튀르키예가 아니라도 중동의 어떤 국가든 또 공격 목표로 정할 것이다"라고 피단 장관은 말했다.
두 나라는 시리아를 두고도 충돌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반군 출신으로 시리아 내전을 평정한 아마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스라엘은 알샤라를 불신하고 그가 취임하자 마자 시리아 남부 지역의 넓은 영토를 점령한 뒤 시리아군 부대에 대대적 공습을 가해서 보유한 무기들을 파괴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 점령은 2023년10월 7일 같은 기습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피단은 "이스라엘은 국가안보가 아니라 땅을 더 차지하는게 목표다. 그런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중동에서는 계속해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가자 재건에도 활발히 참여할 예정이어서 다른 나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역할이 없다며모두 거부한 트럼프대통령의 가자 평화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를 지킬 국제 안정화 군에도 병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피단 장관은 트럼프의 평화위원회에 대한 환상은 없다며, 가자지구의 문제 해결과 전쟁을 멈출 "기회"를 위해 튀르키예가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평화유지군에 튀르키예에 대한 군부대 파견 요청은 없지만 "앞으로 미국이 이스라엘을 설득해서 튀르키예군도 참여 시킬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하지만 피단장관은 튀르키예는 가자지구에 행정위원회를 설립하는게 최우선 목표라며 앞으로 15개의 정치적으로 독립된 팔레스타인 기관을 설립하는 게 튀르키예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직접 가자에 들어가서 자기들 일을 시작하기를 원한다.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 다른 곳에서라도 이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란은 자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중동의 무장 지원단체에 대한 논의는 거부했다. 거기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라크의 (시아파 무슬림) 무장단체도 포함되었는데, 이들은 결국 지금의 중동전에 휩쓸려 들어가 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등에 공개적인 비난을 해 오면서 양국 관계가 긴장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 시작된 후 다음 타깃은 튀르키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왔다.
피단은 그럴 가능성은 일축 했지만, 이번 이란 전쟁으로 튀르키예가 자체 무기 생산과 방공망 설치에 한 층 더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가 존재하는 한 이스라엘은 언제나 누군가를 적으로 설정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네 (전쟁)일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서 튀르키예가 아니라도 중동의 어떤 국가든 또 공격 목표로 정할 것이다"라고 피단 장관은 말했다.
두 나라는 시리아를 두고도 충돌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반군 출신으로 시리아 내전을 평정한 아마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스라엘은 알샤라를 불신하고 그가 취임하자 마자 시리아 남부 지역의 넓은 영토를 점령한 뒤 시리아군 부대에 대대적 공습을 가해서 보유한 무기들을 파괴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 점령은 2023년10월 7일 같은 기습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피단은 "이스라엘은 국가안보가 아니라 땅을 더 차지하는게 목표다. 그런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중동에서는 계속해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가자 재건에도 활발히 참여할 예정이어서 다른 나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역할이 없다며모두 거부한 트럼프대통령의 가자 평화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를 지킬 국제 안정화 군에도 병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피단 장관은 트럼프의 평화위원회에 대한 환상은 없다며, 가자지구의 문제 해결과 전쟁을 멈출 "기회"를 위해 튀르키예가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평화유지군에 튀르키예에 대한 군부대 파견 요청은 없지만 "앞으로 미국이 이스라엘을 설득해서 튀르키예군도 참여 시킬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하지만 피단장관은 튀르키예는 가자지구에 행정위원회를 설립하는게 최우선 목표라며 앞으로 15개의 정치적으로 독립된 팔레스타인 기관을 설립하는 게 튀르키예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직접 가자에 들어가서 자기들 일을 시작하기를 원한다.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 다른 곳에서라도 이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