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 이혼 겪은 김주하 "극단적 선택 3번 시도해"

기사등록 2026/03/14 08:39:21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방송인 김주하가 전 남편 가정폭력으로 극단적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김주하는 13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나와 이혼과 가정폭력에 관해 얘기했다.

지난해 12월 에세이를 내놓은 김주하는 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혼소송을 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내게 연락해서 이혼을 밝힌 사람이 꽤 많다. 그 전에는 왜 얘기 안 했냐고 물었더니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이혼녀가 된다더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내 성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나를 그냥 이혼녀로 보는 게 싫다고들 했다. 처음에 화가 나고 안타까웠다. 내가 그런 이미지를 없애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이혼하자마자 내가 (이혼) 홍보대사처럼 나서면 '저 여자 할 거 없나' 색안경을 끼고 나를 판단한다. 그때는 이야기하지 못한 걸 지금은 해야겠다 싶다. 이혼이 무슨 흉이라고 그 얘기를 못하냐. 내가 이혼을 밝히면서 누구나 밝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오은영은 "너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맞다. 가해자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공격을 하고 상처를 주는 가정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한다. 때로는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이 죽고 싶을만큼 고통스럽다. 여기서 너는 살아남은 거다. 피해자이지만 피해자에 머물러있지 않고 거기서 생존을 한 거다"고 했다.

김주하는 "나도 극단적 선택을 세 번을 시도했다. 너무 힘들었다. 못 빠져나갈 거 같았다. 내가 없어지면 제일 편할 거 같았다. 근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되지, 그 생각을 하며 버텼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피해자가 맞지만 너는 거기 머무르지 않고 거기서 살아나와 힘을 되찾았다. 가정폭력을 경험하면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자기 통제력을 잃는다. 그걸 되찾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비슷한 아픔이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될 거다. '천하의 김주하도 이런 일을 겪었구나' 거기서 오는 공감대, 네가 대신 목소리 내주는 것으로 위로가 될 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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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이혼 겪은 김주하 "극단적 선택 3번 시도해"

기사등록 2026/03/14 08:39: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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