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염류 제거 'DTPA 활용 기술' 맞춤 사업 확대
상주·해남·거제 적용…수확량·품질 개선 효과 확인
전기전도도 감소·소득 증가 토양 관리 대안 부상
![[세종=뉴시스] 거제 포도 재배농가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4/NISI20260314_0002083708_web.jpg?rnd=20260314074516)
[세종=뉴시스] 거제 포도 재배농가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시설재배 농가의 대표적인 생산성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토양 염류장해를 개선하기 위한 농촌진흥청 기술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해당 기술을 자체 사업으로 개선해 보급하면서 생산량과 품질 향상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농진청은 시설재배 토양 염류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킬레이트제(DTPA) 활용 기술'이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확산되며 농가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은 2012년 해당 기술을 개발한 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37개소, 약 370여 농가에 기술을 보급했다. 이후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특성에 맞게 기술을 개선해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며 현장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토양 염류가 높은 시설재배 농가(전기전도도 5dS/m 이상)를 선정해 직접 제작한 킬레이트제 용해액을 2주 단위로 공급하고 농업인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킬레이트 반자동 조제 장치’를 개발해 희망 농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2023년 미니 밤호박 재배 농가 12곳(4.79㏊)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킬레이트제를 보급한 결과 평균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 품질은 약 20%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도 지난해 포도 시설재배 농가 7곳에 킬레이트제를 지원하고 투입 전후 토양 상태를 분석한 결과 토양 전기전도도가 평균 35% 감소해 작물 생육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농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상주의 가지 재배 농가는 "비료 사용량을 줄여도 작물 생육이 나빠지지 않았고 토양 염류도 감소했다"고 했으며 해남의 미니 단호박 재배 농가는 "꽃 크기와 형태가 고르게 나타나고 수확량이 늘어 10아르(a)당 소득이 10~15%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박찬원 농진청 토양물환경과 과장은 "신기술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여건에 맞게 기술을 개선·보급하는 것은 모범적인 기술 확산 사례"라며 "킬레이트제 활용 기술이 시설재배 토양 환경 개선과 농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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