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 '끝장수사' 제작발표회 열려
음주운전 자숙 배성우 6년만에 복귀
"다시 한 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배성우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6.03.0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191_web.jpg?rnd=2026030911210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배성우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자숙에 들어간 지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후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같은 해 배성우는 첫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발표회에서 배성우는 한층 수척해진 모습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저의 과오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영화를 개봉한 것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박철환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당초 '출장수사'란 제목으로 2021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배성우 음주운전으로 일정이 전면 멈췄었다. 촬영 7년 뒤 베일을 벗은 영화는 제목까지 바꿔 배성우를 스크린에 복귀시켰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여러 가지로 마음이 상했었다"고 했다. "개봉 일자랑 촬영 시기가 많이 차이나긴 하는데 다행히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어요. 편집도 정말 많이 해서 최종본까지 나왔는데 만족하고 있어요.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기분 좋은 상태이긴 합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배성우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6.03.0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192_web.jpg?rnd=2026030911210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배성우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와 서울로 수사를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 감독은 시나리오를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옛날 사건 여러 개를 엮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모티브라고 하면 모티브인데 아니면 또 아닌 것도 같아요. 한국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미 영화화 한 게 많잖아요. 그래서 일본에서 벌어진 일들을 약간 섞었어요. 전체 이야기의 뼈대는 일본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극 중 배성우는 배우 정가람과 2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형사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다. "제 역할이 꼰대인 부분이 있고 실제로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말 그대로 신세대와 구세대가 만난 거예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계급적으로 갈등이 있어요. 또 중호는 부잣집 아들이다 보니까 서로 부딪히는 그림이 많이 나왔어요. 근데 현장에서 막상 보면 제가 정말 철이 없어요. 가람씨는 잘생겼는데 성격이 되게 구수하고 철이 많이 든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가 어떻게 표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게 촬영했네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솜(왼쪽 세번째)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3.0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190_web.jpg?rnd=2026030911210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솜(왼쪽 세번째)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영화엔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배우 윤경호·조한철·이솜도 등장한다. 개봉이 늦춰지다 보니 그 사이 스타 대열에 오른 인물도 여럿 있었다. 이에 박 감독은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촬영 할 때만 하더라도 경호 씨가 코믹한 이미지와 극 중의 진지하고 억울한 역할을 왔다갔다 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엔 저런 모습을 안 보여줬었는데 오랜만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좋았어요."
"제가 올해로 53세예요. 영화 감독으로 늦은 나이에 첫 데뷔를 했는데 감개무량합니다. '끝장수사'를 관객이 보시고 앞으로 제가 더 좋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배우들이 이 작품에 120% 이상의 역량을 보여줘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이는 뻔한 공식으로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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