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요금 인상…"기업활동에 영향 미치기 쉬워"
![[호르무즈=AP/뉴시스]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일본 도쿄전력은 이르면 4월 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는 모습. 2026.03.09.](https://img1.newsis.com/2026/01/31/NISI20260131_0000966163_web.jpg?rnd=20260131154344)
[호르무즈=AP/뉴시스]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일본 도쿄전력은 이르면 4월 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는 모습. 2026.03.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일본 도쿄전력은 이르면 4월 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원유 가격 변동을 기존보다 빠르게 요금에 전가하는 새로운 요금 제도를 4월에 도입할 방침이다.
신문은 "수도권에서 급격한 (유가) 시장 변동이 당장의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이란이 페르시아만 출구에 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유가는 폭등하고 있다.
9일 오전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장중 11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18.70% 오른 배럴당 107.90달러로, 110달러에 근접했다.
일본은 원유 수입 약 90%,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1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큰 피해는 불가피하다.
일본의 대형 전력사들은 그간 연료 가격 변동을 완만하게 요금에 전가해왔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전력사들의 경영이 악화되자, 일부 전력사들은 관련 구조를 재검토했다.
도쿄전력은 4월 사용분 전기부터 전월 말까지 수입한 연료 가격을 기준으로 전기 요금을 산정할 계획이다. 4월 전기요금은 3월 말 기준 연료 가격이 반영되는 것이다. 급등한 유가에 따라 요금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부전력은 4월부터 미국 시장의 LNG 가격 변동을 일부 반영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형 전력기업이 미국 가스 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9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산업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원유 가격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원유는 비축돼 있다. LNG도 일정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생활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대응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