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연인.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2062403_web.jpg?rnd=20260212110747)
[뉴시스] 연인.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신혼 청년가구의 순자산 형성은 부모 순자산에 영향을 받으며, 이는 곧 부의 대물림과 계층 간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박성욱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의 '금융브리프' 보고서에 '신혼 청년가구의 자산 격차 발생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논단을 냈다. 연구에는 부모로부터 분가한 후 5년이 지난 우리나라 신혼 청년가구가 보유하게 되는 순자산(총자산-총부채) 규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담겼다.
먼저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자가점유'의 경우 신혼 청년가구 전 계층에서 순자산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산층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 순자산 불평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수도권 거주 여부 자체는 순자산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용으로 저축 여력이 약화된다는 점과 주택 분양 등을 통해 자산 증식의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이 서로 상쇄된 결과다.
또 사회 전반의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 신혼 청년가구의 순자산 분포는 더욱 불평등해졌다. 하위계층에서는 부채 증가가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여 순자산 형성을 더디게 했지만, 상위계층은 부채를 지렛대삼아 자산을 증식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부모 가구의 순자산 규모가 청년가구의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청년가구의 혼인을 기점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신혼 청년가구가 부모 가구의 순자산 영향을 받아 주택 구입이나 임차 등의 자산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미혼 청년가구는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더라도 자산 취득이 아닌 주로 생활비로 사용해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위원은 "이전 세대에 비해 많은 자산을 축적한 1,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하고 자녀세대가 새로운 가구를 구성함에 따라 부의 대물림을 통한 불평등의 확대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산 축적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소득도 부모의 경제력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부머의 부의 대물림 현상의 확대라는 시기적 특성이 우리나라에서 청년세대의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점을 고려해 정교한 정책 설계와 제도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달 27일 박성욱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의 '금융브리프' 보고서에 '신혼 청년가구의 자산 격차 발생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논단을 냈다. 연구에는 부모로부터 분가한 후 5년이 지난 우리나라 신혼 청년가구가 보유하게 되는 순자산(총자산-총부채) 규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담겼다.
먼저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자가점유'의 경우 신혼 청년가구 전 계층에서 순자산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산층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 순자산 불평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수도권 거주 여부 자체는 순자산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용으로 저축 여력이 약화된다는 점과 주택 분양 등을 통해 자산 증식의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이 서로 상쇄된 결과다.
또 사회 전반의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 신혼 청년가구의 순자산 분포는 더욱 불평등해졌다. 하위계층에서는 부채 증가가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여 순자산 형성을 더디게 했지만, 상위계층은 부채를 지렛대삼아 자산을 증식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부모 가구의 순자산 규모가 청년가구의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청년가구의 혼인을 기점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는 신혼 청년가구가 부모 가구의 순자산 영향을 받아 주택 구입이나 임차 등의 자산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미혼 청년가구는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더라도 자산 취득이 아닌 주로 생활비로 사용해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위원은 "이전 세대에 비해 많은 자산을 축적한 1,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하고 자녀세대가 새로운 가구를 구성함에 따라 부의 대물림을 통한 불평등의 확대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산 축적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소득도 부모의 경제력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부머의 부의 대물림 현상의 확대라는 시기적 특성이 우리나라에서 청년세대의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점을 고려해 정교한 정책 설계와 제도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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