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외교부, 중동 사태 늦장 대응"…조현 "다른 나라보다 부족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6/03/06 14:09:03

최종수정 2026/03/06 14:38:24

중동 사태 관련 국회 외통위 긴급현안질의

배현진 "이란 전쟁 이틀 지나서야 여행경보"

조현, 재외국민 불만에 "몇 사람 SNS 가지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현안질의를 하고 있다. 2026.03.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현안질의를 하고 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사태'와 관련한 외교부의 늦장 대응 문제가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지난달 24일부터 미국이 중동에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며 "외교부의 재외국민 안전 대책이 전쟁 발발 이전부터 가동됐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2월 28일에 전쟁이 발발했는데 외교부는 이틀이 지난 3월 2일 저녁이 돼서야 중동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이미 이란은 28일 공습 직후 주변국들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틀이 지나서야 여행경보를 내린 것은 명백한 늦장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대다수 나라들은 분쟁 발발 직후인 28일 중동 전역에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3월 1일부터는 중동 영공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전세기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있다"며 여태 전세기를 투입하지 못한 외교부의 늦장 대응을 지적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와 관련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으로의 민항기가 이날부터 인천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UAE에 3000명 가까운 한국 국민이 있다며 전세기를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교민 단체 SNS에 들어가 보니 '우리 정부는 쇼하느라 바빠요 각자도생' '대사관이 입을 다물어서 이 판국이다' '한 분이 전화 받느라 도움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등 불만이 폭주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조 장관이 이에 "지금 몇 사람의 SNS를 가지고"라고 반문하자, 배 의원은 "단 몇 사람이 아니라 단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구출해야 하는 게 우리 정부의 책무 아닌가. 국민께서 '각자도생'이라 말씀하지 않도록 외교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G7 국가의 사례를 들며 "해당 대사관의 홈페이지에 '국민들 빨리 알아서 이 나라를 떠나시기 바란다'는 메시지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여러 나라들에 비해서 부족하게 국민 안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외교부를 향해 "중동 지역 19개 공관 중에 6개, 약 30%에 지금 공관장이 없다"며 "이런 상태로 제대로 외교적 대응 문제를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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