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이란산 석유 구매 줄이고 미국산 늘려달라" 요청 검토

기사등록 2026/03/06 09:56:13

최종수정 2026/03/06 10:42:25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주요 의제로 검토

中 러시아·이란산 원유 의존도 낮추길 원해

[노스캐롤라이나=AP/뉴시스]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 러시아와 이란산 석유 및 가스 대신 미국산 구매를 늘리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스콧 베센트 장관이 연설하는 모습. 2024.12.10.
[노스캐롤라이나=AP/뉴시스]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 러시아와 이란산 석유 및 가스 대신 미국산 구매를 늘리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스콧 베센트 장관이 연설하는 모습. 2024.12.1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 러시아와 이란산 석유 및 가스 대신 미국산 구매를 늘리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최근 미국 전직 관료와 기업 임원, 정책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산 원유의 대부분이 공급 중단된 상태이지만, 미국은 이란산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경우 중국이 장기적으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너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이 같은 요청을 의제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의 적대국들로부터 저가에 원유를 공급받았다. 올해 초 기준으로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의 수입량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을 합쳐 중국 전체 석유 수입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저가에 원유를 공급받아왔으며,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우회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또 중국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전까지 베네수엘라로부터도 원유를 수입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국제 시세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산 석유 구매량을 줄이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부담이 클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에너지 문제 외에 중국 측에 미국산 대두 및 보잉 항공기 구매를 확대하고,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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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이란산 석유 구매 줄이고 미국산 늘려달라" 요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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