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블루보틀 매장에서 고객이 커피를 구입해 나오는 모습. 2022.03.2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3/NISI20220323_0018624067_web.jpg?rnd=20220323152201)
[서울=뉴시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블루보틀 매장에서 고객이 커피를 구입해 나오는 모습. 2022.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중국 최대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을 인수했다.
4일(현지시간) 계면신문과 완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이싱커피의 투자·운영사인 센추리엄 캐피털은 블루보틀의 전 세계 매장을 네슬레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4억 달러(약 586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루이싱은 블루보틀 매장 운영권을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네슬레는 향후 커피 머신과 캡슐 사업은 유지하고 매장 사업은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네슬레는 앞서 2017년 블루보틀 지분 68%를 약 4억2500만 달러(약 62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계면신문은 "한쪽은 스페셜티 커피의 상징적 브랜드, 다른 한쪽은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대표 체인"이라며 이번 인수를 두고 "커피 시장의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싱은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2019년 2~4분기 매출을 최소 22억 위안(약 4675억원)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2020년 6월 상장 폐지됐다. 이후 창업진이 물러나고 센추리엄 캐피털의 리후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 같은 대응으로 루이싱의 실적은 빠르게 반등했다. 2025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루이싱의 연간 총매출은 492억8800만 위안(약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매장 수는 3만1048개로 39% 늘었으며, 연간 음료 판매량은 41억 잔에 달했다.
전자상거래 및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플랫폼의 할인 지원 등에 힘입어 월평균 거래 고객 수는 5개월 연속 1억 명을 넘어섰다.
한편, 루이싱커피는 저가 전략과 코코넛 라테, 치즈 라테 등 현지화 메뉴를 앞세워 급성장했다. 가격을 스타벅스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며 2022년 중국 최대 커피 체인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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