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 서부 국경 공격 아프간군 67명 사살

기사등록 2026/03/03 22:34:02

최종수정 2026/03/03 22:38:24

[토르캄=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토르캄의 파키스탄 접경 토르캄 국경검문소에서 아프간 탈레반 병사들이 파키스탄 측을 향해 무기를 겨누고 있다. 2026.02.27
[토르캄=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토르캄의 파키스탄 접경 토르캄 국경검문소에서 아프간 탈레반 병사들이 파키스탄 측을 향해 무기를 겨누고 있다. 2026.02.27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파키스탄군은 서부 국경 여러 곳을 공격한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67명을 사살했다.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파키스탄 아타울라 타라르 정보장관은 3일 아프가니스탄군이 이날 새벽 남서부 국경 16개 지점에서 공격을 감행하고 북서부에서도 다수 지역에 포격을 가해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타라르 정보장관은 파키스탄군이 이번 충돌 과정에서 아프간 보안군 67명을 죽였고 자국군 1명도 전사했다고 전했다.

아프간군은 발루치스탄주 킬라 사이풀라, 누시키, 차만 등지에서 기습을 가했으며 파키스탄군이 반격에 나서 27명을 사살했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접경 25개 지점에서도 교전이 벌어져 추가로 40명을 섬멸했다고 타라르 장관은 주장했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파키스탄 측 발표에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아프간 국방부 에나야툴라 카와라즈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 영토가 다른 국가를 상대로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최근 24시간 동안 파키스탄 공격에 대응해 군 초소 10여 곳을 파괴하고 파키스탄 군인 4명을 사살했다고 소개했다.

아프간 측은 현재까지 자국군 28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간 측은 파키스탄이 카불과 라그만, 낭가르하르, 팍티아, 칸다하르, 쿠나르 등지에서 민가와 모스크, 학교, 난민촌 등을 공격해 민간인 110명이 숨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지난달 26일 이래 전날까지 전투를 통해 아프간군 435명을 죽이고 군사거점 31개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금번 사태는 파키스탄이 지난달 공습을 단행한 이후 아프간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파키스탄은 이후 국경 일대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번 조치를 사실상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양국 국경 지역은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국제 무장단체의 활동 거점으로 유명하다.

특히 파키스탄은 자국 내 폭력 사태 증가의 배후로 파키스탄 탈레반(TTP)을 지목하며이들이 아프간 영토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탈레반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스탄불에서 열린 후속 협상이 결렬되면서 교전이 재개됐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측이 TTP 등 무장단체를 통제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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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 서부 국경 공격 아프간군 67명 사살

기사등록 2026/03/03 22:34:02 최초수정 2026/03/03 2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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