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내 韓선박 40여척 대피…정부·해운업계 "실시간 대응"

기사등록 2026/03/03 16:41:49

대부분 '유조선' 및 '벌크선'…컨테이너선 1척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실제 공격 사례 나타나

"선사들과 연락망 구축…24시간 모니터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2일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무력 충돌 확산으로 우리 선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리 선원이 직접 촬영한 호르무즈 인접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 (사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2026.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2일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무력 충돌 확산으로 우리 선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리 선원이 직접 촬영한 호르무즈 인접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항. (사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2026.03.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과 민간 선박 공격 예고로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와 해운업계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현지 선박 안전 확보에 나섰다.

3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 내 한국국적 선박은 약 40척으로 파악됐다.

이들 선박은 현재 인근항이나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 정박한 상태다. 약 40척 가운데 대부분이 유조선과 벌크선이다. 컨테이너선은 단 1척이다.

정부에 현재까지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선사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했고, 유로 공급으로 산업부와도 연계하고 있다"며 "24시간 상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협회나 선사를 통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피해가 없어 별도의 요구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계 역시 개별 선사별로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앞서 한국해운엽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및 선원 안전조치 준수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던 컨테이너선 선박 1척을 두바이항에 정박시켰다.

호르무즈 해협을 향하던 선박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대체 기항지를 찾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팬오션도 인근 해역 운항 중 선박은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실제 공격이 나타난 것에 대한 예방적 조치다.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바레인 항구에서 정비 중이던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호가 피격돼 1명이 숨졌다.

오만 해상에서도 유조선 'MKD VYOM'이 드론 보트의 공격을 받아 승무원 1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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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03 16:4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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