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5배 '껑충'…2월 수출 674.5억弗 역대 최대치 경신(종합2보)

기사등록 2026/03/01 11:24:21

산업부, 2월 수출입동향…수출 674.5억弗 무역수지 155.1억弗 흑자

반도체 수출 월 기준 전기간 역대 최대실적 및 3개월 연속 200弗↑

15대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9개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서 증가

김정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영향 최소화…수출 5강 도약할 것"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2026.01.27. jhope@newsis.com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2026.01.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여동준 기자 = 2월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인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3일 적었지만 높은 일평균 수출을 기록하며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2월에도 지속됐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견조에 힘입어 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29.0%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97조5327억원),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 달러(75조10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115억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2월 수출은 역대 2월 중 1위를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 평균 수출이 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고정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251억6000만 달러(160.8%)로 월 기준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 및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이어갔다.

빅테크 기업들의 하드웨어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선제적 투자 기조 확대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D램 가격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고, NAND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전년 대비 4.5배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해당 월 중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2월 기준 메모리 반도체 수출 비중은 83.5%, 시스템 반도체 수출 비중은 14.5% 수준이며 각각 전년대비 262%, 8% 오른 210억 달러, 36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컴퓨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보조저장장치(SSD)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21.6% 증가한 수출액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이 131.6% 증가한 수출액 5억3000만 달러를 올린 데 힘입어 전년 대비 12.7% 오른 14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해외 수주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주력 수출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13억1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선박 수출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2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평균 수출단가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선박 인도 물량이 증가한 덕을 봤다.

올해 선박 평균 수출 단가는 2023년 선가 상승분 반영 및 LNG선 수출 호조에 따라 전년대비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클락슨 선가지수는 2023년 12월 기준 178.4를 기록했고 올해 1월말 기준으론 184.29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와 자동차부품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20.8%, 22.4% 줄어든 48억1000만 달러와 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0.7% 감소하면서 보합세를 보였으나 순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각각 8.2%, 32.2%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가 1월에서 2월로 이동하면서 전년 대비 조업일수 3일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3.9% 감소한 3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수출 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석유화학과 철강은 각각 전년 대비 15.4%, 7.8% 줄어든 33억3000만 달러, 23억6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이 수출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전=뉴시스]반도체 8대 공정 교육(사진=국립공주대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반도체 8대 공정 교육(사진=국립공주대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기계 수출 역시 3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섬유·이차전지 수출도 각각 19.9%, 14.5%, 5.7% 감소한 5억1000만 달러, 6억9000만 달러,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12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관세 대상 품목인 자동차·철강·일반기계 수출은 각각 30.1%, 1.3%, 7.4% 감소했다.

하지만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24억3000만 달러(+341.9%)로 크게 증가했고, 컴퓨터 수출액도 9억4000만 달러(+327.7%)로 3배 이상 늘었다. 바이오헬스(23.5%), 석유제품(35.7%) 등도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힘을 보탰다.

대중국 수출은 34.1% 오른 12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설 연휴와 춘절이 지난해 1월에서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았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100%를 넘게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이차전지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60억7000만 달러(+141.0%), 석유제품 2억8000만 달러(+39.4%) 등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컴퓨터 +116.0%, 이차전지 +32.5%, 무선통신 -12.7%, 디스플레이 -28.2%, 일반기계 -28.5%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KOTRA에서 열린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KOTRA에서 열린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아세안 수출은 12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4% 증가하면서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조업 중심의 생산·수출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 회복 흐름에 힘입어 반도체·디스플레이·선박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반도체 46억3000만 달러(+116.0%), 디스플레이 7억1000만 달러(+11.0%), 선박 4억9000만 달러(+39.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유럽연합(EU) 수출도 10.3%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물가 안정 지속과 함께 경기 회복세를 보이며 반도체·바이오헬스·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증가한 덕이다.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선박 +102.2%, 반도체 +307.9%, 바이오 +27.9%, 철강 +14.5%, 자동차 -20.3%, 일반기계 -15.7%, 석유화학 -3.1%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9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줄었지만, 에너지 외 수입은 426억4000만 달러로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은 11.4% 감소한 5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가스 수입은 26억4000만 달러로 15.9% 증가했다.

비에너지 수입의 경우 중가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는 67억6000만 달러로 19.1% 늘었고 반도체장비 역시 25억6000만 달러로 43.4% 증가했다. 전화기도 80.2% 증가한 1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수입은 각각 9.5%, 21.2%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11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 중이다.1~2월 누적 수지는 242억3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떠한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확립하겠다"며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토대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금융·전시·인프라 등 수출 지원체계 혁신, 중소·지방기업 단계별 지원을 통한 저변 확대 등을 추진해 올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2.2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2.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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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01 11:2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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