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글 고정밀 지도 조건부 승인…올 하반기 구글맵 길안내 서비스 나올 듯
이머시브 뷰·AR 길 안내 도입…AI 글래스 연동 가능성 주목
웨이모 직접 진출은 미지수…소프트웨어 우회 진출 관측
![[서울=뉴시스] 구글 맵스 앱 로고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2094_web.jpg?rnd=20250314180716)
[서울=뉴시스] 구글 맵스 앱 로고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구글의 한국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길 찾기와 증강현실(AR) 기반 길 안내 등 구글 지도의 핵심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7일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이 신청한 5000분의 1 축척 수치지형도 데이터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보안 조건 충족 확인 절차를 거쳐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는 3~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구글의 자동차·도보 길 찾기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스마트폰 대신 'AI 안경'… 광화문 AR 길 찾기 열리나
![[서울=뉴시스] 구글 지도에 제공하는 'AR 경험'. 구글은 지난 7월 올림픽을 맞아 지도 앱에서 파리 랜드마크의 위치를 검색하면 해당 건물의 18세기 모습 등을 시각화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AR 경험 기능을 선보였다. 2025.03.14. (사진=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973_web.jpg?rnd=20250314163116)
[서울=뉴시스] 구글 지도에 제공하는 'AR 경험'. 구글은 지난 7월 올림픽을 맞아 지도 앱에서 파리 랜드마크의 위치를 검색하면 해당 건물의 18세기 모습 등을 시각화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AR 경험 기능을 선보였다. 2025.03.14. (사진=구글)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3차원(3D) 시각화와 AR 기반 길 안내 기능도 국내에 순차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지도 서비스 이용자에게 '이머시브 뷰'와 '렌즈 인 맵스(구 '라이브 뷰')'를 제공하고 있다.
'이머시브 뷰'는 위성·스트리트뷰 이미지에 AI를 결합해 특정 지역을 3D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목적지 주변 환경이나 시간대별 교통 흐름, 주요 실내 시설을 실제처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앞서 파리 올림픽 당시 랜드마크의 과거 모습을 AR로 구현했던 것처럼, 경복궁이나 불국사 등 국내 명소에도 역사적 AR 체험 기능이 도입될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춘 실제 거리 위에 AR 화살표를 띄우는 '렌즈 인 맵스' 기능도 복잡한 도심 길 찾기를 돕는다. 향후 삼성 '갤럭시 XR'이나 구글 'AI 글래스' 등과 연동될 경우, 스마트폰 없이 음성 명령과 안경 렌즈 위 방향 표시만으로 길을 찾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등고선 등 안보상 민감한 '고도 정보'가 제외된 점은 한계다. 고도 값이 빠지면 경사가 심한 지형이나 복잡한 입체 교차로에서 AR 안내의 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구글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워비 파커가 참여한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처 좋은 라멘집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구글 지도 기반으로 장소를 탐색한 후 화면 하단에 구글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는 모습. 2025.05.21. (영상=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7536_web.gif?rnd=20250521055602)
[서울=뉴시스] 구글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워비 파커가 참여한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처 좋은 라멘집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구글 지도 기반으로 장소를 탐색한 후 화면 하단에 구글 지도 기반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는 모습. 2025.05.21. (영상=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판 자율주행 '웨이모', 韓 도로 달릴까
![[서울=뉴시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차량.(사진출처: AP) 2025.12.11.](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700_web.jpg?rnd=20251211103748)
[서울=뉴시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차량.(사진출처: AP) 2025.12.11.
자율주행 역시 정밀 지도 활용도가 높은 분야다. 구글은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미국 등에서 로보택시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다만 택시업계의 반발과 규제 장벽 등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 로보택시를 직접 운영할 가능성은 낮다. 구글코리아 측도 "구체적인 국내 자율주행 사업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웨이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국내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형태의 '우회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구글이 지분(1.52%)을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가 최근 AI 분야 협력을 강화한 만큼, 웨이모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카카오T 플랫폼에 탑재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구글 지도 고도화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 관광 예약 시스템과 자율주행 생태계가 구글에 종속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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