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속 호킹 사진 파장…유가족 "간병인일 뿐"

기사등록 2026/02/26 10:14:43

최종수정 2026/02/26 11:38:23

[뉴시스]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공개된 사진 속 스티븐 호킹 박사. (사진=미 법무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공개된 사진 속 스티븐 호킹 박사. (사진=미 법무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자, 유가족이 스캔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킹 박사의 유족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두 여성은 호킹의 '영국 출신 장기 간병인'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 '엡스타인 문건'에 포함된 사진 속 호킹 박사가 비키니 차림의 여성 두 명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엡스타인의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킹 박사는 2006년 엡스타인이 자신의 섬과 인근 세인트토마스 섬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참석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 21명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호킹 박사의 유족은 데일리메일에 "해당 사진은 2006년 카리브해 세인트토마스 섬에 있는 리츠칼튼 호텔에서 촬영됐다"며 "과학 심포지엄에서 양자 우주론에 대한 연설을 마친 후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유족 측은 누가 사진을 찍었는지, 그 사진이 어떻게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며 "우리가 제기한 호킹과 엡스타인의 친분 여부, 호킹의 간병인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칵테일을 즐기며 그를 돌보는 게 관례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방대한 분량의 문서를 분석한 결과, 호킹 박사는 '엡스타인 파일'에 최소 250번 이상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호킹 박사가 이 문서에 등장한다고 해서 그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3월 세상을 떠난 호킹 박사는 50년 넘게 루게릭병(ALS)을 앓았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간호 인력의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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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파일 속 호킹 사진 파장…유가족 "간병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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