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산업용 로보틱스 전문기업 티로보틱스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오토메이션월드 2026'에서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토메이션월드는 스마트팩토리·산업자동화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주요 제조기업 및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하는 행사다.
이번에 공개하는 휴머노이드는 초정밀 하드웨어 기술과 지능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 플랫폼으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and-Play) 솔루션을 지향한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단순 시연용 로봇이 아니라 실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라인 투입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부 구동부에는 초정밀 주행 버전 자율주행로봇(AMR) 플랫폼을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오차를 최소화하는 정밀 주행 기능을 구현했다. 기존 군집 관리 시스템(FMS)과 연동해 공장 내 다수 로봇과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상부는 허리·무릎 관절 구동, 몸통 회전 구조를 적용해 타 로봇과의 협업을 염두에 뒀다. 손가락은 아틀라스와 동일한 3지(3-Finger), 2지(2-Finger) 구조의 여러 형태의 로봇 핸드로 교체 가능한 방법을 채택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공정 전환 시 추가 학습 비용도 줄였다. 원격교육·가상현실(VR) 교육 기반의 직관적 제어 환경을 구축해 비전문가도 작업 학습을 쉽게 할 수 있다. 모방 학습을 통해 숙련 작업 데이터를 단기간에 축적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로봇 파운데이션모델(RFM)을 활용한 제로샷러닝(ZSL) 기술을 구현해 사전 학습 없이도 새로운 물체를 즉시 인식하고 제어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기준 페이로드는 3㎏ 수준이다. 회사는 후속 개발을 통해 20~30㎏까지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 이상의 고중량 작업은 기존 산업용 로봇이 담당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휴머노이드는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수행해야 하는 공정 중심으로 역할을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정밀 하드웨어와 지능형 AI의 결합을 통해 산업현장의 즉각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시회 공개 이후에도 회사 제조공정에 직접 투입해 테스트를 병행할 예정으로 실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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