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우파 BNP와 보수 이슬람 정당이 300석 직접선출 의석 경쟁
15년 독재 하시나 정권의 앞잡이 아와이 연맹은 '불법조직'
![[AP/뉴시스] 방글라 민족주의당 BNP의 타리크 라만 대표가 12일 총선 투표를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1004347_web.jpg?rnd=20260212142753)
[AP/뉴시스] 방글라 민족주의당 BNP의 타리크 라만 대표가 12일 총선 투표를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방글라데시 총선이 12일 오후 4시 반(한국시간 오후 7시반) 투표 마감되면서 개표 절차에 들어갔다.
인구 1억 7500만 명의 방글라데시 총선 유권자는 1억 2700만 명이며 총선 결과는 13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원제로 국회 350석 의원 중 300석을 소선구제로 직접 선출한다.
나머지 50석은 여성에게 전부 할당되었으며 300석 직접선출 의원들의 간접 투표로 선임된다. 특히 이번 방글라 총선은 개헌위원회 구성 찬반의 국민투표가 병행된다.
그러나 이번 방글라 총선은 무엇보다 1971년 독립한 방글라데시에서 아주 드문, 최소한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2009년 정권을 잡았던 '아와미 연맹'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2024년 총선서 4연임에 성공했으나 곧 젊은 학생들의 독재 및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직면했다.
이때 76세의 여성 총리 하시나는 무자비한 진압을 명령해 최소 1500명의 대학생들이 군경에 학살되었다. 시위가 계속 거세지자 하시나는 인도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궐석 재판서 반인륜 범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시나는 2009년 총선 때부터 부정 선거를 획책해 정권은 잡았으며 이후 계속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시나 정권 아래서 인구 90%가 무슬림인 방글라서 세력을 팽창하던 이슬람주의 보수파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 당은 불법 조직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인구 1억 7500만 명의 방글라데시 총선 유권자는 1억 2700만 명이며 총선 결과는 13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원제로 국회 350석 의원 중 300석을 소선구제로 직접 선출한다.
나머지 50석은 여성에게 전부 할당되었으며 300석 직접선출 의원들의 간접 투표로 선임된다. 특히 이번 방글라 총선은 개헌위원회 구성 찬반의 국민투표가 병행된다.
그러나 이번 방글라 총선은 무엇보다 1971년 독립한 방글라데시에서 아주 드문, 최소한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2009년 정권을 잡았던 '아와미 연맹'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2024년 총선서 4연임에 성공했으나 곧 젊은 학생들의 독재 및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직면했다.
이때 76세의 여성 총리 하시나는 무자비한 진압을 명령해 최소 1500명의 대학생들이 군경에 학살되었다. 시위가 계속 거세지자 하시나는 인도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궐석 재판서 반인륜 범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시나는 2009년 총선 때부터 부정 선거를 획책해 정권은 잡았으며 이후 계속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시나 정권 아래서 인구 90%가 무슬림인 방글라서 세력을 팽창하던 이슬람주의 보수파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 당은 불법 조직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AP/뉴시스] 자마트 에 이슬라미 당의 샤피쿠르 라만(가운데) 대표가 투표 후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1004350_web.jpg?rnd=20260212143004)
[AP/뉴시스] 자마트 에 이슬라미 당의 샤피쿠르 라만(가운데) 대표가 투표 후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
그리고 하시나와 모든 면에서 경쟁하던 여성 총리 출신의 칼레다 지아가 이끄는 '방글라 민족주의 당(BNP)'도 탄압으로 출마금지 혹은 보이콧으로 20년 가까이 제대로 된 선거에서 경쟁하지 못했다.
하시나 직전 군부지원 과도정권 3년까지 포함해 20년 동안 방글라 총선은 조작과 부정 그리고 유혈 폭력 선거였다.
하시나가 인도로 도망간 뒤 방글라는 노벨평화상 수상의 무하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임시정부가 들어섰고 유누스는 이번 총선을 국제사회의 수많은 참관단이 모니터하는 속에 최대로 공정하게 치르고 물러난다.
하시나의 당인 아와미 연맹은 불법 조직으로 선거 참여가 금지되었다. 아와미 연맹은 1971년 동파키스탄이었던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이끈 민족주의 조직이었으나 하시나 독재 정권의 앞잡이가 되었다. 하시나는 이 아와미 연맹을 주도했던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의 딸이다.
이처럼 방글라 정당의 3축 중 한 축이 손발이 묶인 가운데 중도 우파의 BNP 그리고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 실행을 주장하는 보수 이슬람주의 자마트 에 이슬라미가 경쟁한다.
샤피쿠르 라만이 이끄는 자마트 당이 300석 직접선출 총선투표서 승리할 경우 방글라는 과격한 이슬람주의에 시달릴 수 있다. 직접선출 300석의 과반선인 151석이 집권 및 정부 구성의 기준이다.
하시나 직전 군부지원 과도정권 3년까지 포함해 20년 동안 방글라 총선은 조작과 부정 그리고 유혈 폭력 선거였다.
하시나가 인도로 도망간 뒤 방글라는 노벨평화상 수상의 무하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임시정부가 들어섰고 유누스는 이번 총선을 국제사회의 수많은 참관단이 모니터하는 속에 최대로 공정하게 치르고 물러난다.
하시나의 당인 아와미 연맹은 불법 조직으로 선거 참여가 금지되었다. 아와미 연맹은 1971년 동파키스탄이었던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이끈 민족주의 조직이었으나 하시나 독재 정권의 앞잡이가 되었다. 하시나는 이 아와미 연맹을 주도했던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의 딸이다.
이처럼 방글라 정당의 3축 중 한 축이 손발이 묶인 가운데 중도 우파의 BNP 그리고 엄격한 이슬람 샤리아 율법 실행을 주장하는 보수 이슬람주의 자마트 에 이슬라미가 경쟁한다.
샤피쿠르 라만이 이끄는 자마트 당이 300석 직접선출 총선투표서 승리할 경우 방글라는 과격한 이슬람주의에 시달릴 수 있다. 직접선출 300석의 과반선인 151석이 집권 및 정부 구성의 기준이다.
![[AP/뉴시스] 방글라 임시 정부를 이끌고 있는 무하마드 유누스 수석고문](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1004341_web.jpg?rnd=20260212141713)
[AP/뉴시스] 방글라 임시 정부를 이끌고 있는 무하마드 유누스 수석고문
이슬람주의 당과 달리 BNP 당을 이끄는 타리크 라만(60)은 하시나 독재 정권 치하에서 짓밟힌 법치주의를 되살리고 부패 척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한다.
이 타리크 라만은 하시나 전 총리와 천적의 경쟁 관계였던 칼레다 지아 전 총리의 아들이다. 하시나 정권서 투옥돼 고문받다 런던 망명이 허용되어 17년 동안 살다가 지난해 말 귀국했는데 귀국 닷새 후에 어머니 지아가 80세로 타계했다.
칼레다 지아는 하시나 아버지 다음으로 두 번째 방글라 대통령이 된 군인 출신의 지아우르 라만의 부인이었고 남편이 암살된 후 1991년 내각제 첫 총선서 승리해 총리가 되었다. 역시 아버지가 암살 당했던 아와미 연맹의 하시나가 5년 뒤 총선서 이겨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되었다.
하시나의 아버지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과 칼레다 지아의 남편 지아우르 라만은 혈연 관계가 아니다.
칼레다 지아는 2001년 총선서 다시 승리해 2006년까지 집권했고 군부 지원 정권에 의해 물러난 뒤 2009년 하시나가 정권을 잡으면서 투옥되었다.
그런 만큼 BNP당이 승리해 타리크 라만 대표가 정권을 잡을 경우 2024년 젊은 '젠 지(Z) 혁명'의 시위로 무너졌던 왕조 가문 정치가 다시 살아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기다 지아의 두 번째 집권 때 BNP는 부패가 만연해 이로 인한 폐해가 심각했다. BNP가 정권을 다시 잡으면 하시나 정권 때만큼이나 심각한 부패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타리크 라만은 하시나 전 총리와 천적의 경쟁 관계였던 칼레다 지아 전 총리의 아들이다. 하시나 정권서 투옥돼 고문받다 런던 망명이 허용되어 17년 동안 살다가 지난해 말 귀국했는데 귀국 닷새 후에 어머니 지아가 80세로 타계했다.
칼레다 지아는 하시나 아버지 다음으로 두 번째 방글라 대통령이 된 군인 출신의 지아우르 라만의 부인이었고 남편이 암살된 후 1991년 내각제 첫 총선서 승리해 총리가 되었다. 역시 아버지가 암살 당했던 아와미 연맹의 하시나가 5년 뒤 총선서 이겨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되었다.
하시나의 아버지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과 칼레다 지아의 남편 지아우르 라만은 혈연 관계가 아니다.
칼레다 지아는 2001년 총선서 다시 승리해 2006년까지 집권했고 군부 지원 정권에 의해 물러난 뒤 2009년 하시나가 정권을 잡으면서 투옥되었다.
그런 만큼 BNP당이 승리해 타리크 라만 대표가 정권을 잡을 경우 2024년 젊은 '젠 지(Z) 혁명'의 시위로 무너졌던 왕조 가문 정치가 다시 살아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기다 지아의 두 번째 집권 때 BNP는 부패가 만연해 이로 인한 폐해가 심각했다. BNP가 정권을 다시 잡으면 하시나 정권 때만큼이나 심각한 부패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