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어떤 소장품이 있을까?

기사등록 2026/02/12 16:26:52

이배·이수경·최병소 등 18인 20점 공개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_2019 TVW 5, 2019 수원시립미술관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_2019 TVW 5, 2019 수원시립미술관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기관의 존재감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수원시립미술관은 2026년 첫 소장품 주제 기획전 ‘블랑 블랙 파노라마’를 12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 행궁 본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산금, 김두진, 석철주, 이배, 이수경, 이순종, 이여운, 최병소, 최수환 등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공예, 영상 등 20여 점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전시명 ‘블랑(blanc)’과 ‘블랙(black)’은 어원적으로 빛·불·연소와 맞닿은 공통의 의미를 지니며, 이를 통해 두 색을 분리된 개념이 아닌 연결된 요소로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블랑 블랙 파노라마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랑 블랙 파노라마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완결된 이미지보다 재료와 행위의 축적 과정에 주목한다. 이배의 ‘불로부터’(2001)는 숯을 활용해 연소와 소멸의 흔적을 화면에 남기며 물질성과 시간성을 드러낸다.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_2019 TVW5’(2019)는 파편화된 도자 조각을 결합해 균열과 봉합의 구조를 제시한다. 최병소의 ‘무제-0160924’(2016)는 인쇄 매체 위에 긋고 덧그리는 행위를 반복해 정보의 의미를 소거하고 손의 흔적을 남긴다.

최수환의 ‘빔-바다’(2010)는 플렉시글라스와 LED를 활용해 빛의 밀도를 조절하며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풍경이 응집되거나 분해되는 경험을 만든다.

전시를 기획한 조은 학예사는 “빠른 관람보다 체류를 전제로 한 감상 방식을 제안한다”며 “오래 바라볼수록 표면의 깊이와 구조가 또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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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2/12 16:26: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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