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2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 서한 발송
"배당성향 1%, PBR 0.2배 최하위…주주 지분 매입 후 상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이사회를 상대로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정기주주총회에 '소수주주 전량 매입을 통한 자진 상장폐지' 등 7개 주주제안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러스톤 측은 "지난 2019년부터 태광산업에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로서 8년 동안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가 이를 철저히 묵살함에 따라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자본시장의 룰을 철저히 무시하며 지배주주인 이호진 회장의 상속세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상장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러스톤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2배로, 코스피 827개사 중 816위, 전체 상장사 2522개사 중 2478위에 달하는 최하위권이다. 4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 가치를 반영한 실질 PBR은 0.17배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1%대에 불과하며, 소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총액은 1년에 고작 4억원 수준이다. 태광그룹 3개 상장사(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화재)의 10년 평균배당성향을 따져봐도 1.3%에 그친다.
반면 흥국생명 흥국증권 등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배당성향은 33%로 상장사 대비 30배나 높다. 결국 그룹차원에서 상장사의 배당성향을 고의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트러스톤의 분석이다.
트러스톤 측은 태광산업 이사회의 지배주주 편향성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지난해 6월 27일 상법 개정을 앞두고 보유 자사주 전량에 대한 32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시도했으나, 시장은 물론 정부 여당의 반발을 초래, 결국 발행을 철회했다.
트러스톤은 "당사가 추천한 김우진 안효성 독립이사를 제외한 모든 이사진이 이 꼼수 EB 발행에 찬성했다"며 "이사회 독립성의 부재"라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소수주주가 보유한 유통주식 23만 주(21.1%) 전량을 매입해 상장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를 거부할 경우 채이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윤상녕 변호사를 분리선출 독립이사 후보로 추천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트러스톤 측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성수동 등 비영업용 자산의 가치 환원을 위해 부동산 자산 매각 또는 개발 ▲20년 넘게 회사측이 보유해온 자사주 24.4% 중 20% 즉시 소각 ▲기업가치제고 계획 수립 ▲극도로 낮은 주식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한 1:50 액면분할 등을 제안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시가총액의 2.4배에 달하는 투자자산과 4배에 달하는 자본을 보유하고도 주주 가치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회사가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소수주주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상장 폐지하는 것이 자본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다음달 11일까지 회사의 전향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주주총회에서 모든 주주와 함께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러스톤 측은 "지난 2019년부터 태광산업에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로서 8년 동안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가 이를 철저히 묵살함에 따라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자본시장의 룰을 철저히 무시하며 지배주주인 이호진 회장의 상속세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상장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러스톤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2배로, 코스피 827개사 중 816위, 전체 상장사 2522개사 중 2478위에 달하는 최하위권이다. 4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 가치를 반영한 실질 PBR은 0.17배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1%대에 불과하며, 소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총액은 1년에 고작 4억원 수준이다. 태광그룹 3개 상장사(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화재)의 10년 평균배당성향을 따져봐도 1.3%에 그친다.
반면 흥국생명 흥국증권 등 태광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배당성향은 33%로 상장사 대비 30배나 높다. 결국 그룹차원에서 상장사의 배당성향을 고의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트러스톤의 분석이다.
트러스톤 측은 태광산업 이사회의 지배주주 편향성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지난해 6월 27일 상법 개정을 앞두고 보유 자사주 전량에 대한 32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시도했으나, 시장은 물론 정부 여당의 반발을 초래, 결국 발행을 철회했다.
트러스톤은 "당사가 추천한 김우진 안효성 독립이사를 제외한 모든 이사진이 이 꼼수 EB 발행에 찬성했다"며 "이사회 독립성의 부재"라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소수주주가 보유한 유통주식 23만 주(21.1%) 전량을 매입해 상장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를 거부할 경우 채이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윤상녕 변호사를 분리선출 독립이사 후보로 추천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트러스톤 측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성수동 등 비영업용 자산의 가치 환원을 위해 부동산 자산 매각 또는 개발 ▲20년 넘게 회사측이 보유해온 자사주 24.4% 중 20% 즉시 소각 ▲기업가치제고 계획 수립 ▲극도로 낮은 주식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한 1:50 액면분할 등을 제안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시가총액의 2.4배에 달하는 투자자산과 4배에 달하는 자본을 보유하고도 주주 가치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회사가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소수주주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상장 폐지하는 것이 자본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다음달 11일까지 회사의 전향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주주총회에서 모든 주주와 함께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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