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문기구 대중 강경 제안에…中, 반덤핑 조사 경고

기사등록 2026/02/12 15:48:25

중국 매체 "WTO 위반·무역 선전포고" 비판

[베이징=AP/뉴시스] 프랑스 정부 자문기구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중(對中) 관세 인상을 제안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프랑스산 와인을 겨냥한 반덤핑 조사 등 맞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 2026.02.12
[베이징=AP/뉴시스] 프랑스 정부 자문기구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중(對中) 관세 인상을 제안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프랑스산 와인을 겨냥한 반덤핑 조사 등 맞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 2026.02.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정부 자문기구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중국 관세 인상을 제안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프랑스산 와인을 겨냥한 반덤핑 조사 등 맞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전략기획고등위원회(HCSP)의 제안이 EU 차원에서 채택돼 중국산 제품에 광범위하고 차별적인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은 관련 법적 권한에 따라 EU 또는 프랑스를 상대로 반차별 조사에 착수하고 상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HC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EU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전례 없는 30%의 전면 관세를 부과하거나 유로화를 위안화 대비 30% 절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전문가는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취했던 일방적 관세 조치를 연상케 한다"며 "특정 국가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더욱 차별적이며, 명백한 보호무역주의이자 중국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도 "이번 건의는 중국 상품만을 겨냥한 것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명확히 위반한 조치"라며 "의심할 여지없는 대중 무역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EU, 특히 프랑스산 와인에 대해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이는 프랑스가 EU 차원의 대중 강경 조치를 주도할 경우, 중국 역시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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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문기구 대중 강경 제안에…中, 반덤핑 조사 경고

기사등록 2026/02/12 15:4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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