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생존 방식…"약점은 감춘다? 천만에, 드러낸다"

기사등록 2026/02/12 09:28:51

최종수정 2026/02/12 09:36:24

제일기획 요즘연구소, ‘마이너리티 리포트-취약할 권리’ 발행

[서울=뉴시스]마이너리티 리포트-취약할 권리 표지.(사진=제일기획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마이너리티 리포트-취약할 권리 표지.(사진=제일기획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제일기획의 사고 리더십 기반 전략 인사이트 그룹인 '요즘연구소'는 Z세대 분석을 거쳐 '취약성(Vulnerability)’을 브랜드 마케팅의 새 화두로 제시했다.

12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요즘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취약할 권리’에서 경제적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 성장한 Z세대에게 취약성은 일시적 위기가 아닌 일종의 ‘기본값’과 같다고 짚었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Z세대를 중심으로 무속이나 주술 등의 문화가 유행하는 현상의 바탕에도 취약성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요즘연구소는 Z세대가 취약성을 숨겨야 하는 심약함이 아닌 드러내도 의미가 있는 결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Z세대가 SNS 등에서 ‘멘탈 헬스 고백’이나 ‘크래싱 아웃(Crashing out)’처럼 자신의 취약성을 과감히 노출하는 문화에 열광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의 취약성을 ‘능동적 취약성’으로 정의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에게 능동적 취약성이 나타난 배경으로는 ▲기술 발전에 따른 반작용 ▲기성세대에 대한 반작용 ▲SNS 관계의 가벼움에 대한 반작용 등이 꼽힌다.

요즘연구소 관계자는 "자신의 결점을 과감히 드러내는 것은 자신만의 고유성과 희소성을 확보해 강력한 신뢰를 얻으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제 취약성은 Z세대에게 약점이 아닌, 차별화된 생존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취약성이 Z세대만의 감성 코드가 아니라 모든 세대를 넘어 기업과 브랜드까지도 새롭게 익혀야 할 생존 문법이라고 강조한다. 마케팅 패러다임도 과거 브랜드가 보여지는 이미지로 ‘선망성’을 자극하던 시대(1990년대)를 거쳐 신념과 행동의 일관성으로 ‘진정성’을 호소하던 시대(2010년대 ~2020년대 초반)를 지나 이제는 깊은 속내와 치부까지 드러내는 취약성이 가장 강력한 신뢰 획득의 무기이자 브랜드 차별화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즘연구소는 취약성을 브랜드 전략에 적용하는 방법론으로 ▲브랜드가 가진 취약성을 오히려 당당하고 매력적인 본질적 속성으로 전환하고 ▲취약성을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기반해 진전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며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취약성을 사회적 변화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미리 요즘연구소장은 "예측 불가능한 경영 환경에서 취약성을 선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평판 관리를 넘어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차별화 전략"이라며 "이는 브랜드의 상처까지 포용하는 '찐팬'과의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우월적 지위를 선점하는 가장 능동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연구소는 시장을 선도하는 사고 리더십에 기반해 시대적 흐름의 근원을 분석하고 그 결과물을 보고서와 컨설팅 형태로 제공하는 제일기획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전문 조직이다. 요즘연구소의 대표 보고서인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제일기획 고객사의 경영진(C-Level)에게 한정 배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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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생존 방식…"약점은 감춘다? 천만에, 드러낸다"

기사등록 2026/02/12 09:28:51 최초수정 2026/02/12 0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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