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논란에 대한상의 거듭 공개 사과…고개숙인 박일준 부회장

기사등록 2026/02/09 14:27:57

산업부, 경제6단체 불러 긴급 현안 회의

장관 "상의,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 망각"

대한상의, 내부시스템 정비·외부 검증 도입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일준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한국의 고액자산가가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2025년 2400명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26.0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일준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한국의 고액자산가가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2025년 2400명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명백한 대한상공회의소(상의)의 잘못입니다. 법정 단체로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상의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지난 7일에 이어 9일에도 거듭 공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출장 중인 가운데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재한 긴급 회의에 참석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대한상의, 한국경제인협회 등 6개 경제단체와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 국민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지난주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며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산업부는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고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사과문을 발표한 대한상의는 이날 또 한 번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주 상의에서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통계 방식과 내용, 전문성 등의 논란이 있는 외부 자료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함으로써 국민과 시장 그리고 정부의 불필요한 혼란과 불신을 초래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박 부회장은 "상의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겠다"며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전면적인 내부시스템 정비에 나선다. 통계의 신뢰도 검증 및 분석 역량 제고를 위해 조사연구 담당 직원들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는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실관계 및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의무화하기 위해 통계분석 역량을 갖춘 임원인 대한상의 SGI 박양수 원장을 팩트체크 담당 임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박양수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대한상의 SGI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발표자료의 철저한 검증과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한번 더 체크하는 검증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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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논란에 대한상의 거듭 공개 사과…고개숙인 박일준 부회장

기사등록 2026/02/09 14:27: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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