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학교폭력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공분이 커지고 있다. 영상의 진위와 촬영 장소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청과 경찰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학폭 영상’, ‘용인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작성자들은 “경기도 또는 용인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학생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한 학생이 동급생으로 보이는 피해 학생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학생은 폭행 도중 넘어지며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다.
현장에는 가해 학생 외에도 여러 명의 학생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거나 이를 지켜보며 웃고 욕설을 하는 음성도 함께 녹음됐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학생들이 내기를 하며 상황을 지켜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상을 공유한 작성자는 “부모 입장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해자가 반드시 밝혀지고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적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촬영하고 웃은 학생들까지 모두 가해자다”, “학교 징계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형사 처벌 대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육청과 경찰에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상이 처음 공개될 당시 피해 학생의 얼굴이 모자이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시에 “AI로 제작된 영상 아니냐”는 주장과, 피해자가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는 캡처를 근거로 “실제 촬영 영상”이라는 반박이 맞서며 진위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건물 외관을 토대로 촬영 장소를 특정 지역의 건물 옥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사적 추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 경찰의 수사 착수 여부와 학교·교육당국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의 진위와 촬영 시점, 장소, 관련자 신원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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